한반도 첫수도 전북 고창군(군수 유기상)이 누구도 해내지 못한 30년 숙원사업인 노을대교의 국가계획반영을 성공시키며 군민의 한을 풀었다. 일찍이 겪어보지 못한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겪으면서 '안전한 먹거리'를 지키기 위해 전북 첫 농민수당을 지급했고, 천혜의 자연환경에서 재배된 명품 농산물을 가공해 '높을고창' 브랜드로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다.
지역내 일자리 창출효과도 높은 알짜배기 식품기업도 잇따라 들어오고 있다. 농민군수·효자군수·서민군수라는 구호로 미래 천년을 준비하는 고창군의 성과를 분석해 봤다./편집자주
▲부창대교는 실패했지만 민선7기 유기상표 '노을대교'는 성공
유기상 군수는 3년 전 취임 당시 노을대교 성공을 약속했었다. 기존 부창대교로 부르던 것을 노을대교로 바꿔 새로운 전략을 짰다. 경제성이 높지 않던 차량통행 측면에 관광과 물류기능을 더했다.
특히 부족한 경제성을 확보하기 위해 저비용 공법으로 조정하는 등 공사비 최소화, 연계수요 확보 방안 등 대응을 통해 경제성 상향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했다.
국토교통부·기획재정부 문턱을 닳도록 찾아가 설득한 끝에 2019년 상위계획인 '제5차 국토종합계획'에 '환황해권 교류거점으로 도약을 위한 글로벌 공공인프라 확충'으로 국도 77호선의 부안 고창 등 주요 국도 건설을 반영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또 때맞춰 서남권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 고창일반산업단지 기업입주, 고창갯벌 세계자연유산 등재 등이 호재로 작용하며 정부를 설득했다.
유기상 군수는 긴장을 늦추지 않고 정세균 전 국무총리,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면담은 물론 동호항 현장을 함께 찾으며 노을대교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설득시켰다. 여기에 고창·부안 노을대교 조기착공 서명운동 등이 이어지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고창군은 조기착공과 주변환경과의 조화, 디자인, 비용절감, 조속추진 등을 위해 설계·시공일체의 일괄수주방식 변경(턴키) 추진을 전북도·정치권과 함께 지속적으로 건의할 방침이다.
▲농민군수_고창에서 만끽하는 농사 짓는 '행복'
'농민군수' 유기상 고창군수는 역점 공약으로 2019년 전라북도에서 처음으로 '농민수당'을 도입했다. 고창발 농민 공익수당은 이듬해 14개 시·군 전체시행으로 확대됐고, 나아가 농업·농촌 공익적 가치의 전국적 확산에 일조했다.
유기상 군수의 메가히트작 '높을고창' 브랜드는 '농생명을 살려야 지역에 미래가 있다'는 고민 속에서 나왔다. 친환경쌀은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CJ the market 등을 통해 경기미 보다도 비싼값에 고창쌀이 팔리면서 프리미엄급 고급 농산물 이미지를 만들었다. 고창멜론은 올해 온라인경매로 1박스에 275만 원의 최고가 낙찰 신기록을 세우며 전국 소비자들에게 '고창멜론'을 각인 시켰고, 건고추 역시 롯데백화점에서 1근에 3만 원 이상씩 높을가격에 팔리며 김장김치에 사용하는 최고의 고추로 명성을 높이고 있다.
이에 더해 고창군이 트랙터 등 농기계를 마을 앞까지 안전하게 배달해 주면서 안전사고 등 농민불편이 크게 줄었다. 농민들은 이틀 전 농기계임대사업소를 방문하거나, 전화로 필요한 농기계를 예약하면 전문가들이 전문 운송차량을 이용해 마을회관까지 배달해 준다.
고창군은 올 하반기 북부권(흥덕·성내·신림·부안) 사업소까지 건립해 농기계 임대·운송서비스를 권역별(4개소)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반경10㎞ 이내, 즉 고창군 관내 동서남북 어디서든 15분이면 집 앞까지 농기계를 배달해 주는 서비스가 실현되는 셈이다.
▲서민군수_기업하기 좋은 도시 '고창' 국내 최고 식품기업 입주계약
고창군이 취업하기 좋은 일자리 도시, 기업하기 좋은도시로 뜨고 있다. 우수기업의 공격적 유치와 청년 창업 등을 지원하면서 질과 양 모두에서 타 도시를 압도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뽑은 기업하기 좋은도시 전북 1위, 전국 5위로 선정됐다.
고창군은 전북도 일자리 정책평가에서 3년(2021·2020년 최우수, 2019년 우수상) 연속 시상대에 오르는 대업을 이뤄냈다. 앞서 지난해는 '고용노동부 전국 일자리 대상 사업부문'에서 '고창군 로컬잡센터'가 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오랫동안 군민들을 애타게 했던 고창일반산업단지도 2019년 연말 유치권 해결에 이어 단숨에 기업유치까지 성공하는 성과를 거뒀다. 현재 산업단지에는 고구마 가공공장과 고품질쌀 가공시설은 물론, 문화체육센터까지 순조롭게 공사가 진행중이다.
기업유치를 통한 남녀노소 맞춤형 '안정적인 일자리 제공'의 효과는 컸다. 개개인의 소득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며 자연스럽게 주민 삶의 질도 높아졌다. '2020년 전북 사회조사'에서 고창군민의 '삶 만족도'는 6.9점(10점 만점)으로 도내 14개 시·군 중에서 가장 높았고, 전북 평균(6.2점) 보다도 0.7점이 많았다.
▲효자군수 '이미용비 지원, 100세 잔치' 등 섬김의 경로복지정책
'효자군수' 유기상 고창군수와 각 읍면 직원들은 코로나19로 자식들을 만날 수 없는 상황에서 지역 어르신들을 챙기는 데 각별히 신경썼다. 특히 코로나19 신속항원 진단검사키트 선제적 도입은 물론, 백신접종 과정에서도 집 앞까지 모시러 가는 차량이동, 따뜻한 안부전화 등으로 어르신들을 살뜰히 챙기며 곳곳에서 칭찬과 박수갈채가 이어지고 있다.
이외에도 고창군은 '즐겁고 살맛나는 노후, 배려의 고창군정'을 목표로 다양한 경로사업을 펼치고 있다.
주요 사업으론 ▲이·미용비 지원사업(5776명) ▲100세 어르신 만수무강 축하잔치사업(21명) ▲독거노인 응급안전 안심 서비스 지원(148명) ▲무료급식 지원사업(150명) ▲거동불편자보행보조기지원(247명) ▲무장고라자연장지조성사업(37억) ▲고령자복지주택건립사업(176억) 등이다.
특히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을 위해 저소득층 한시생활비 지원(21억), 공익형 노인 일자리 인건비 선지급(4억), 공익형 노인 일자리 인센티브지급(1726명/4억) 등을 지원해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적 여건이 취약한 저소득층의 생활 안정과 지역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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