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시는 업무협약 중인 ㈜한국동백연구소가 지역 특산품인 동백화장품 원료로 활용될 2021년산 동백씨앗을 수매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수매는 오는 13일부터 시작해 총 수매량 35톤 확보 때까지 진행한다. 수매가격은 키로그램당 4000원(하품)~6000원(상품)으로 대금은 계좌로 입금된다.
수매는 정량동 소재 ㈜한국동백연구소에서 이뤄지며 도서 지역 및 다른 지역은 여객선터미널에서 인수하거나 택배로도 가능하다.
동백씨앗은 올해 낙과된 씨앗으로 외관 상태는 짙은 흑갈색 또는 흑색을 띠어야 하며 건조 상태가 나쁘거나 무게가 평균 이하의 씨앗 및 노란색을 띠는 씨앗은 수매 대상에서 제외된다.
씨앗이 익어 땅에 떨어지기 직전 또는 땅에서 주운 씨앗을 깨끗하게 잘 씻어 10일 정도 말린 씨앗이 수매 시 가장 좋은 품질로 인정받을 수 있다.
2011년 15톤으로 시작한 수매물량은 꾸준히 증가해 2018년 27톤, 2019년 32톤을 수매했다.
지난해에는 이상고온과 수확량의 증가로 수매 단가가 전년대비 떨어졌는데도 2개월 동안 550여 명의 인원이 수매에 참여해 총 34톤을 수매했다.
수매한 동백씨앗은 오일로 가공해 일본과 프랑스 등으로 수출하고 있고, 올해 10월과 12월에 총 10톤, 5억 원 상당을 수출할 예정이다.
시는 동백씨앗 수매를 통해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경제에 다소나마 보탬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수매 관련 문의는 ㈜한국동백연구소 또는 통영시청 미래농업과 미래농업팀에서 안내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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