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시는 문화상심사위원회를 통해 국가무형문화제 제62-4호 남해안별신굿 예능보유자 정영만(66) 선생을 '통영시 문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정영만 선생은 통영시 산양읍 풍화리 출생으로 1958~1970년 조부인 정봉호(세습무9대) 선생으로부터 피리, 징, 장구, 통영피리제작을 사사 받았다.
왕고모인 정모연(남해안별신굿 초대보유자) 선생으로부터는 무가사설과 소리, 승방무를, 이모할머니인 고영숙 선생으로부터는 소리, 꽹과리, 통영진춤을 전수받았다.
부친인 정덕재 선생으로부터는 지화 제작 등을 배워 1996년 남해안별신굿 인간문화재로 인정받았다.
남해안별신굿 예능보유자인 정 선생은 음악과 무용 등을 후학에게 전승한 것은 물론 예능 활동과 함께 강연, 예술감독, 음악감독, 문화재위원 등 다방면에서 통영 전통문화예술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앞장서 왔다고 시는 설명했다.
통영시 문화상은 '통영시 문화상 조례'에 따라 매년 예술, 체육, 지역사회 개발 3개 부문에 추천을 받아 각 부문 분과 위원회와 문화상 심사위원회를 거쳐 1명 또는 1개 법인·단체를 선정해 시민의 날 기념식에 시상을 하고 있지만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이달 중 약식으로 시상할 예정이다.
강석주 시장은 "평생 통영의 전통문화 계승과 발전을 위해 헌신하신 정영만 선생의 공적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통영 고유의 소중한 전통문화가 계승발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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