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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죽장면 수해는 무분별한 벌목과 하천정비가 부른 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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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죽장면 수해는 무분별한 벌목과 하천정비가 부른 인재

포항환경운동연합, 성명내고 '산림보호 정책을 수립하고 하천복원을 제대로 할 것 촉구'

정부가 긴급재난지역으로 선포한 포항시 죽장면 수해에 대해 무분별한 벌목과 하천정비가 부른 인재라는 지적이 나왔다.

포항환경운동연합과 포항시 농민회는 8일 공동으로 성명을 내고 죽장면 수해는 무분별한 벌목과 하천정비가 부른 인재라 지적하고 산림보호 정책을 수립하고 하천복원을 제대로 할 것을 촉구했다.

▲지난 8월 24일 태풍 '오마이스'가 몰고 온 폭우로 31번 국도 포항시 죽장면 입압교 앞 하천이 범람해 다리와 연결돤 도로가 유실되었다ⓒ프레시안 독자 제공

이들 단체는 성명서에서 죽장면은 전체 면적의 90%가 임야이며 깊은 계곡과 하천으로 어우러진 산간지역인데 죽장면 전역에 걸쳐 수년 전부터 이루어진 대규모 벌목사업이 계곡 상류에서부터 범람하는 사태를 유발했다고 지적했다.

또 벌목 후 방치된 나무와 부엽토들이 흘러내 려와 하천을 막으며 피해를 가중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어 하천의 범람을 야기한 또 다른 원인은 불필요한 옹벽과 보 때문이라며, 수로가 좁아진 옹벽은 폭우로 인한 수량을 감당하지 못하고 하천은 범람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급경사와 급커브로 각지고 좁아진 하천의 폭을 넓히고 흐름을 완만하게 해야 집중호우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며 하천의 유수를 방해하는 모든 시설물을 없애고 일정 범위를 그대로 남겨 유지하는 식으로 하천을 복원할 것을 촉구했다.

주민과 소통하고 협의하는 산림정책을 수립하고 벌거숭이가 된 죽장면의 골짜기를 울창한 숲으로 회복할 것과 불필요한 옹벽과 보를 철거하고 자연하천으로 복원하여 홍수피해를 예방하도록 할 것을 포항시에 촉구했다.

포항시 죽장면은 지난 8월 24일 오후 약 3시간 동안 129㎜의 폭우가 내리는 등 태풍 ‘오마이스’로 227.5㎜의 비가 내려 계곡과 하천이 범람해 도로가 유실되고 주택과 농경지 침수에 전기와 통신이 끊기는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정부는 지역별 태풍 피해 자체 조사 및 관계부처 합동 중앙재난피해합동조사와 중앙안전관리위원회 심의를 마치고 지난 6일 문재인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죽장면을 포함한 포항시 전지역에 대해 특별재난 지역으로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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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호

대구경북취재본부 박창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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