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마시다 홧김에 지인을 흉기로 찌르고 도주한 50대가 잠적 8일 만에 경찰에 검거됐다.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8일 지인에게 흉기를 휘둘러 큰 부상을 입힌 A 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붙잡아 조사중이다.
A 씨는 지난달 31일 전주 시내의 한 상가에서 지인 B 씨를 흉기로 찌른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범행 직후 위치추적을 피하기 위해 휴대폰을 끄고 전주를 벗어나 대구로 숨어들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범행 현장에서부터 폐쇄회로(CC)TV를 하나 둘 분석해가며 행방을 쫓기 시작해 지난 7일 밤 대구의 한 주택에 숨어있던 A 씨를 검거하는데 성공했다.
A 씨는 경찰에서 "B 씨가 자꾸 화를 돋우게 해서 범행을 저지르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한편 흉기에 찔린 B 씨는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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