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무야홍(어차피 야권 대선후보는 홍준표)'이라는 유행어를 앞세우고 야권 대선판을 흔들고 있다.
8일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가 지난 4~6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12명을 대상으로 '국민의힘 대선후보 지지율'을 조사해 발표한 결과, 윤 전 총장은 28.6%, 홍 의원은 28.4%를 기록해 두 사람 간 격차는 0.2%포인트다.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답보 상태인 반면, 홍 의원의 지지율은 가파른 상승세 보이고 있다.
홍 의원의 지지율은 같은 기관의 8월 조사와 비교했을 때 15.1%포인트(13.3%→28.4%) 올랐다. 조사 대상을 국민의힘 지지층으로 한정할 경우 홍 의원의 지지율은 19.6%포인트(6.8%→26.4%) 상승했다.
특히 2030세대 및 남성들의 홍 의원 지지가 크게 늘었다. 18~29세·30대의 지지는 19.7%포인트(14.8%→ 34.5%) 올랐으며, 남성의 지지는 20.5%포인트(14.8%→ 35.3%) 상승했다. 호남권(39.9%)과 무당층(24.2%)에서도 홍 의원에 대한 지지가 타 후보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윤 전 총장과 홍 의원에 이어 3위는 유승민 전 의원으로 0.9%포인트 상승한 10.9%,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3.7%포인트 하락한 4.5%로 조사됐다. 이어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 2.4%, 하태경 의원 2.2%, 장성민 전 의원 0.8%를 기록했다.
조사는 쿠키뉴스 의뢰로 한길리서치가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조사방식(유선 전화면접 19.2%, 무선 ARS 80.8%, 무작위 RDD 추출)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5.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1년 8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나이·지역별 가중치 부여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길리서치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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