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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오마이스’ 피해 포항시 전역 특별재난지역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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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후원

태풍 ‘오마이스’ 피해 포항시 전역 특별재난지역 선포

“조기 수습과 복구 통해 안정적 일상 회복 필요”...이강덕 시장 의지 반영

피해복구 국비 지원·생활 안정 재난지원금 조기 투입... 신속 복구 속도 낼 듯

▲지난달 발생한 태풍 오마이스 영향으로 경북 포항시 북구 죽장면 국도31호선 자호천 입암2교 교각 연결 도로가 유실된 모습ⓒ프레시안(오주호)

제12호 태풍 ‘오마이스’로 심각한 피해를 본 포항시 죽장면 지역을 포함한 포항시 전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시민들이 안도의 숨을 쉬게 됐다.

정부는 당초 피해가 집중된 죽장면 지역만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피해 집계가 늘었고 피해에 대한 신속한 복구의 필요성을 행정안전부에 공식 건의하는 등 힘을 보태면서 포항시 전체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포항시는 이번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통해서 공공시설 피해복구에 최대 80%까지 국비가 지원됨에 따라 지자체의 부담이 크게 줄어드는 가운데 복구에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피해 주민에게는 국세와 지방세의 납부를 유예하는 한편, 감면 등 기존의 지원 외에도 건강보험료와 통신, 전기, 도시가스 비용 등이 감면된다.

또한, 주택이 침수된 경우 200만 원, 반파 800만 원, 전파 1,600만 원의 재난지원금이 지급될 예정인데, 포항시는 추석 전에 피해 주민들에게 재난지원금이 지급될 수 있도록 집행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앞서 포항시는 이번 태풍으로 죽장면에 227.5㎜의 많은 비가 내려 주택과 농경지를 비롯해 도로, 교량 등이 파손·유실되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중앙재난피해합동조사단의 피해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택 189가구와 54㏊에 달하는 농경지가 유실되거나 매몰되었고, 농작물 269㏊, 공공시설 850곳 등의 재산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포항시는 복구와 피해지원금의 현실화, 농작물 등의 피해가 포함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중앙정부에 건의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태풍과 집중호우의 피해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서 앞으로 지방하천 개선복구에도 예산 지원을 꾸준히 건의한다는 방침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특별재난지역 조기 지정을 위해 애쓰고 힘을 보태주신 정부 관계자와 도지사, 지역 국회의원, 정치권 등 관계자들과 복구를 위한 자원봉사에 구슬땀을 흘린 모든 자원봉사자께 감사드린다”라면서 “피해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재난지원금 지급 등 관련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이 지난달 24일 폭우로 유실된 죽장면 국도31호선 자호천 입암2교 응급복구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려면 한 달 정도가 소요됐으나, 이번의 경우는 포항시가 건의한 지 1주일 만에 피해를 본 해당 지역을 포함한 포항시 전체가 전격적으로 결정된 것은 이례적으로 평가된다.

포항시의 발 빠른 건의에 따른 정부의 이번 결정은 빠르고 제대로 된 복구를 통해 이재민들의 빠른 일상 회복이 가능해졌다는 것을 보여준 모범 사례가 될만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처럼 특별재난지역 지정이 속전속결로 진행된 배경에는 피해현장을 떠나지 않고 이재민의 아픔을 함께 나누면서 복구를 돕고 있는 이강덕 포항시장의 강력한 의지에 경상북도의 행정력과 지역 국회의원을 비롯한 정치권이 한목소리로 지원을 요청한 공조가 돋보였다는 반응이다.

특히 이강덕 시장은 앞서 수해 피해가 발생한 후 매일매일을 죽장면 일대의 피해 지역을 찾아 이재민들의 현장 목소리를 듣고, 공무원들에게는 피해 상황 집계를 서두르고 피해 주민을 위해 행정이 할 수 있는 일을 적극적으로 찾으라고 주문하는 한편, 중앙정부에 심각한 피해 상황을 설명하고 즉각적인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 줄 것을 호소해왔다.

이강덕 시장은 “이번 신속한 특별재난지역 지정은 피해 지역과 주민의 처지에서 복구와 지원대책이 속전속결로 세워진 것인 만큼 피해를 본 주민들의 불편과 고통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복구작업에 전력을 기울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평소 ‘전국에서 가장 안전도시 포항’을 표방하고 있는 이강덕 시장은 이번 사례 외에도 시민들이 각종 재난·재해로부터 안전하고 건강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노력에 전력을 기울여왔다.

지난해 9월 제9호 태풍 ‘마이삭’과 제10호 태풍 ‘하이선’으로 큰 피해를 본 포항시가 태풍 피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받은 데도 피해수습을 위해 현장을 진두지휘한 이강덕 시장의 강력한 의지와 포항시의 발 빠른 대응을 통해 응급대책과 재해복구에 필요한 행정, 재정, 금융, 세제 등 직·간접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

당시 이강덕 시장은 태풍의 내습에 대비해서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상황별 긴급복구반을 가동해 산사태 위험지구, 상습침수구역 및 시설물을 점검하는 등 철저한 사전대비에 힘을 썼다.

특히 주민긴급대피명령을 내려서 저지대와 산사태 우려 지역, 해안지역 등 취약지역주민들을 안전한 지정 대피 장소로 대피시키는 등 한 건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선제적인 조치들을 취하기도 했다.

또한, 이강덕 시장은 태풍이 지나간 후에 피해를 입은 지역에 대해 철저한 피해조사와 신속한 응급복구를 지시하는 등 시민들이 조기에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발 빠른 피해수습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도 했다.

읍·면·동별로 필수인력을 제외한 전 직원을 태풍피해현장에 투입해 농작물 피해조사는 물론 침수도로와 각종 시설물 점검 등 시민들의 안전과 응급복구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하는 한편, 해병대 등 군 장병과 자생단체들을 중심으로 한 자원봉사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신속한 복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각급 기관·단체 등과의 협조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위기의 순간에 진면목(眞面目)이 드러난다.’라는 말처럼 지난 2017년에 발생한 포항지진의 경우는 발 빠르고 리더의 정확한 판단에 따른 빈틈없는 초동대응으로 재난대응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당시 포항시는 지진이 발생하자마자, 긴급하게 재난 발생과 대피 문자를 발송하고 지진 발생 11분만인 오후 2시 40분에 이강덕 시장 주재로 재해대책본부 상황실을 가동해 피해파악에 나선 데 이어 여진(餘震)에 대비한 긴급대피 장소와 대피방법 등을 알리고, 재난방송을 위한 언론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주민 행동요령을 전파하는 한편, 직접 현장을 방문하는 등 신속한 대처에 나섰다.

그뿐만 아니라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시민들은 물론 불안한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일부 시민들의 안전과 심리적 안정을 위해 적십자사와 해병대, 의용소방대, 지역 산악회 등에서 보유하고 있는 천막 등을 활용해 신속하게 긴급대피소를 마련하고, 예비비를 활용해 생수와 라면, 김밥 등의 긴급물자를 지원하기도 했다.

특히 이강덕 시장은 특별재난지역 지정과 응급피해복구를 위한 100억 원 규모의 긴급 특별교부세 지원, 이재민 지원대책, 국회 내 ‘재난지원특별위원회’ 설치·운영 등을 건의했는가 하면, 4층 이상의 건축물에 대한 안전진단과 내진보강 공사비 지원, 국립지진방재연구원(가칭)과 같은 대응기관 설치, 국회 차원의 특별대책위원회 설치 등 차후 안전 대책과 관련한 건의방안도 마련해 중앙정부와 국회 등에 강력한 지원을 요청하는 등 지치지 않고 시민의 안전을 위한 행보를 이어갔다.

이처럼 포항시의 지진에 대한 초동대처가 빛을 발하자 당시 이낙연 국무총리도 포항을 방문한 자리에서 포항시의 발 빠른 대처에 감사한다고 밝힌 것과 함께 “모든 지진 복구대책을 수립하기에 앞서 포항시의 의견을 먼저 들어보고 결정하겠다”라고 말하는 등 포항시에 대한 무한신뢰를 보이기도 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평소에 ‘세상을 바꾸고 싶다면, 이불 정리부터 시작해라’라는 명언처럼 세상을 변화시키는 큰일도, 침대를 정돈하는 사소한 일에서 시작된다”라면서 “시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안전도시,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 포항은 아주 작은 일부터 꼼꼼하게 챙기는 일부터가 중요한 만큼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시정을 위해서라면 아주 사소해 보이는 작은 일이라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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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호

대구경북취재본부 오주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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