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양양군(군수 김진하)이 코로나 19에 따라 2021년 가을철 송이 채취시기에 군유임야에서 생산되는 송이에 대한 채취 및 매각권을 해당임야가 소재한 마을주민에게 무상으로 양여한다.
대상마을은 양양읍 월리와 서면 범부리·수리, 손양면 상왕도리·부소치리, 현북면 원일전리·장리 등 7개 마을로 국유림의 보호협약에 의한 임산물 양여지침을 적용해 이달 중 마을대표와 양여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양여조건은 기존에 양양송이영농조합법인이 운영하는 공판장을 통해 각 마을에서 채취한 공판액의 10%를 채취료로 납부 받아 양양군 세입으로 처리하던 방식에서 올해는 공판액의 전액을 마을에 양여하는 방식으로 처리될 예정이다.
또 임산물 양여를 받은 마을주민은 해당임야의 임목 및 임지를 함부로 훼손해서는 안되며, 산불 예방과 진화, 도벌 및 불법산지전용 예방, 산림병해충 예찰 및 구제, 임도․사방시설 보호관리 등 의무를 가진다.
특히 양양송이 지리적표시제 운영에 따라, 군유임야에서 채취한 송이는 양양송이영농조합법인이 운영하는 공판장에서만 공판해야 하며, 송이채취권의 전대 또는 관리 처분행위, 임야의 형질변경 및 시설물 설치 행위는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양양군 관계자는 "이번 군유지 무상 양여를 통해 코로나 19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해당 마을주민의 소득증대와 더불어 효율적인 산림보호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양양군의 최근 3년 동안의 송이 생산현황을 보면 2018년 10698kg, 2019년 7606kg을 채취했으며, 지난해에는 7943kg을 채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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