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통령선거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4%로 1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9%로 2위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3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에 따르면, '다음번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를 조사한 결과 이 같이 집계됐다.
그 다음으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8%,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6%, 최재형 전 감사원장,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이상 2%), 정세균 전 국무총리,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이상 1%) 순이었다. 3%는 그 외 인물(1.0% 미만 13명 포함), 32%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지난 달 조사와 비교하면 이 지사는 1%p(포인트) 하락했고 윤 전 총장은 같았다. 이 전 대표는 3%p, 최 전 원장은 2%p로 각각 하락했다. 반면, 홍 의원은 4%p 상승했다.
정권 교체론과 정권 유지론 조사에서는 '정권 교체'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은 49%,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은 37%였다. 15%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난 4.7 재보궐선거 직후에는 '야당 후보 당선' 의견이 '여당 후보 당선'보다 21%p 많았으나, 7월 이후로는 그 차이가 10%p 내외로 줄었다.
한국갤럽은 이번 조사 결과와 관련해 "올해 들어 줄곧 정권 교체론이 우세함에도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나 여야 양자 가상 구도에서 여당 인물들이 야당 인물들을 앞서거나 비슷한 것은 아직 범야권 규합이 이뤄지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주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33%, 국민의힘 29%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지난주보다 2%p 상승, 국민의힘은 1%p 하락했다.
뒤를 이어 정의당은 5%, 열린민주당 4%, 국민의당 3%, 그 외 정당/단체의 합이 1%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25%다.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 수행 지지율은 38%로 지난주와 같았다. 부정평가는 지난주보다 2%p 감소한 52%p였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8월 31일부터 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