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까지 손님 한 명 만나기 힘든 나날 속 자칫 화마로 잃을 뻔 했던 생업 터전인 노래방이 미미한 불소동으로 일단락된 것과 관련, '상호' 덕분에 큰 화마를 피해갔다는 우스갯소리가 터져 나왔다.
하마터면 설상가상으로 노래방마저 잿더미가 될 위기 직전 문을 닫던 주인에 의해 발견됐다.
전날인 2일 오후 7시 47분께 전북 전주시 덕진구 인후동의 한 노래방에서 전등이 과열돼 불티가 전선으로 옮겨붙는 소동이 빚어졌다.
전선을 타고 '불춤'을 추던 불티는 때마침 일찍 노래방 문을 닫고 귀가하려던 주인의 눈에 들어왔고,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원들이 곧바로 이를 진화했다.
불은 노래방 186㎡ 중 1㎡ 그을림 피해와 전등 및 전선 일부가 소실되는데 그쳤을 뿐 다른 피해는 입지 않았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코로나로 하루하루 버텨내기가 힘든 상황에서 천만다행으로 화재 초기를 발견하게 돼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면서 "노래방 상호도 아주 작은 소동으로 그치는데 한 몫을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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