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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 유도스포츠클럽 선정, 타당성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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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 유도스포츠클럽 선정, 타당성 논란

유도스포츠클럽 선정 정치 결탁 행정 VS 공모 취지 부합한 결정

강원 태백시의회 심창보 의원이 태백시 체육회에 대해 정치와 결탁한 스포츠 행정이라며 비난 기자회견을 가졌다.
심창보 시의원은 2일 태백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대한체육회 학교연계형 스포츠클럽 공모에 대한 태백시체육회의 유도 종목 선정과 관련한 시 집행부의 밀어주기식 의혹을 제기했다.
▲심창보 태백시의회 의원이 2일 태백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학교연계형 스포츠클럽 공모에 대한 태백시체육회의 유도 종목 선정에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프레시안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스포츠클럽 공모’ 사업 목적은 선수 육성 경로를 확대하기 위한 사업으로 스포츠클럽 공모에 선정되면 5년간 총 4억 원, 연 8000만 원의 기금이 지원된다.

특히, 스포츠클럽 공모 선정을 위해 자치단체 매칭 지원금은 최소 매년 2000만 원으로 5년 간 1억 원에 이른다.

이에 앞서 태백시체육회는 올해 5월 10일 스포츠클럽 공모 신청을 했으며 지난 6월 30일 최종 공모에 선정됐다.

하지만 심창보 의원은 공모 과정이 아닌 태백시체육회의 공모 신청 시 유도 종목 선정에 의혹을 제기했다.

대한체육회 스포츠클럽 공모 요강 선정기준은 대한체육회 회원종목단체 중 올림픽, 아시안게임, 전국체천 정식종목(총 58종목)이면 가능하며 종목 선정기준의 경우 ‘클럽 종목은 지역이 보유하고 있는 자원과 지역 수요를 고려해 선정 필요하다’고 명시돼 있다.

심 의원은 "태백은 초·중·고 핸드볼팀이 있는 명실상부한 핸드볼 메카"라며 "공모 취지에 따른 선수육성 경로를 확대하기 위한 사업인 만큼 핸드볼을 종목으로 선정해 신청해야 맞는다"고 주장했다.

또 "태백시체육회는 얼마 전까지 핸드볼 실업팀 창단 현수막을 게첨하고 관심을 보였지만 태백시체육회장이 그동안 맡아 왔던 유도 종목을 공모 신청해 핸드볼에 대한 관심보다 잿밥에 관심이 있다는 의구심이 든다"고 강조했다.

특히 심 의원은 “태백시체육회장이 현 시장 측근이라고 아무런 검증없이 유도 종목을 공모 신청한 것도 문제”라며 성토했다.

심 의원은 “정작 시는 지역을 대표하는 초·중·고 핸드볼팀의 지원 불가 입장을 꾸준히 밝히면서 지역과 관계없는 종목을 공모 신청해 논란을 자초했다”고 밝혔다.

그는 “태백시 초중 핸드볼팀이 노후 차량으로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마당에 지원 방법 모색은커녕 시장 측근이라는 이유로 묻지마 예산 편성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태백시체육회는 심창보 의원의 주장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태백시체육회는 이날 같은 장소에서 곧장 반박 기자회견을 통해 “38개 인준 가맹단체 중 코로나 시국으로 단체경기팀을 우선 제외하고 개별종목 중 지역 내 개인이 운영하는 탁구, 태권도 등은 경제적 이해 상충으로 인한 민간시장 침해를 방지하기 위해 제외했다”고 밝혔다.

류철호 태백시체육회장은 “지역주민 건강증진은 물론 전문선수 육성을 목적으로 하는 스포츠클럽 취지를 살려 종목선정 고민 끝에 올 하반기 항지초등학교 유도부 창단을 계획하고 있음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류철호(오른쪽 두 번째) 태백시체육회장과 가맹단체 회장단이 2일 태백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심창보 태백시의원이 제기한 유도스포츠클럽 선정의혹에 반박하고 있다. ⓒ프레시안


류 회장은 “올 상반기 3개 유도대회를 있따라 개최하며 쌓은 인맥과 노하우 등 이와 연계한 시너지 효과 발생 및 시민 건강증진에 기여하는 원래의 취지에 가장 부합하는 종목으로 유도스포츠클럽을 최종 선정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유도스포츠클럽 선정을 기폭제로 향후 가능한 종목의 스포츠클럽화를 추진할 수 있는 노하우 축적 및 기반 조성 효과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강원도 내 스포츠클럽 선정종목 7개팀 가운데 정선, 태백 등 2개팀이 유도스포츠클럽이며 지난 2020년 홍천, 양구 등 2곳 유도스포츠클럽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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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춘봉

강원취재본부 홍춘봉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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