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모친인 故 육영수 여사 생가를 찾은 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장기구금에 안타까워하는 분들의 마음을 일정부분 공감한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31일 충북 방문 첫 일정으로 옥천에 있는 박 전 대통령의 모친 육영수 여사의 생가를 찾았다. 이 자리에서 그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통치에 대해서는 국민들 간 서로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겠지만, 육 여사 당시를 기억하는 어느 국민도 비판하는 분들이 없다"고 말했다.
이날 육 여사 생가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몰려와 "박근혜 전 대통령을 감옥에서 꺼내 달라"고 소리치며 요구하기도 했다.
이후 윤 전 총장은 충북 청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제가 박 전 대통령 관련 사건 수사에 관여한 건 맞다. 그러나 그건 공직자로서 정부의 인사 발령에 따라 저의 소임을 다한 것 뿐"이라며 "박 전 대통령의 장기 구금에 대해 안타까워하는 분들의 마음은 일정 부분 공감한다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지난달 대구를 찾은 자리에서 박 전 대통령 구속에 대해 "마음속으로 송구한 부분도 없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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