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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학점제, 현 중 1,2 학생 실험대상 전락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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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학점제, 현 중 1,2 학생 실험대상 전락할 것

천호성 교육감 출마예정자, "대학입시제도 개혁이 선행되고 충분한 교원 확보 후 시행돼야"

▲31일, 천호성 전북교육감 출마예정자가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고교학점제 조기시행방침 철회와 함께 고교학점제 시행에 앞서 대입제도개혁 선행돼야 한다'는 주장을 밝히고 있다.  ⓒ프레시안

준비도 안된 고교학점제를 시행하게 된다면 현재 중 1,2학년은 실험대상으로 전락하게 될 것이라며 철회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전북교육감에 출마예정인 천호성 예정자는 31일,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초 2025년으로 예고됐던 고교학점제 시행 시점이 사실상 2년 앞당겨 지면서 교육현장의 혼란이 커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천호성 예정자에 따르면, 교육부가 지난 23일 발표한 고교학점제 단계적 이행계획에 따르면 현재 중학교 2학년 학생이 고 1이 되는 2023년부터 전국 일반계 고교에 학점제가 적용된다.

천호성 예정자는 이와 관련해 "시기도 문제지만 학습방식이 크게 바뀌게 되는데 내신평가 체계나 대학수학능력 시험이 그대로인 점도 혼란을 부추긴다"면서 "한 마디로 현재 중 1,2학생이 실험대상이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천 예정자는 "2025년 전면 시행도 불안한데 조기시행을 하겠다고 하는 것에 대해 현장 교사들은 반대하고 있다"면서 "교육부만 고교학점제를 밀어 부치는 이유가 뭐냐?"고 따져 물었다.

천 예정자는 "고교학점제는 학생들의 선택을 넓히는 제도이며 미래교육에 대비해 특성화 다양화 측면에서 취지는 공감하지만, 이렇게 빨리 시행돼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라면서 "준비나 시간 여건이 성숙돼야 효과가 있겠지만 지금은 거의 준비를 하지 못한 상태이고, 특히 소규모 학교가 많은 전북은 고교학점제가 시행되면 심히 우려가 된다."고 밝혔다.

천호성 예정자는 또 "대학입시는 '블랙홀'인데다 수능이 더욱 강화되는 형태로 존재하는데 고교학점제를 하게 되면 학생들이 입시에  유리한 과목만 선택하게 될 것"이라면서 "대학입시제도의 개혁이 선행돼야 하며 충분한 교원이 확보된 후에 시행돼야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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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

전북취재본부 최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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