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과 진도의 대표 관광명소로 기대되는 명량 해상케이블카가 오는 9월 3일에 개통한다. 국내 최초 역사의 현장에 개통하는 명량 해상케이블카는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 승전지 울돌목 해협 위를 가로지르는 케이블카로 개통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울돌목 해협은 동양 최고 유속인 초속 6m의 거센 물살이 깊은 절벽을 이루고 있는 해구와 부딪치며 요란한 소리와 함께 회오리가 몰아치는 장관을 이루는 곳으로, 이순신 장군이 울돌목의 거센 물살과 조류를 전략적으로 이용해 명량대첩을 승리로 이끈 바 있다.
또한 국내 최초 사장교인 진도대교의 미려한 자태와 아름다운 다도해가 어우러진 파노라마 뷰에 해 질 무렵 금빛 낙조의 환상적인 절경이 펼쳐지는 국내 여행지 추천 코스이기도 하다.
명량 해상케이블카는 해남 스테이션을 출발해 울돌목 해협 위를 가로질러 진도 망금산 정상 진도 스테이션에서 정차한 후 다시 해남 스테이션으로 순환 운행하며 총 길이는 편도 약 1km이다. 10인승 캐빈 26대로 운행되며 이 중 13대는 바닥이 투명한 크리스탈 캐빈으로 신비로운 울돌목 회오리를 하늘에서 내려다보며 짜릿하게 감상할 수 있다.
왕복 탑승 요금은 일반 캐빈의 경우 대인 1만3000원, 소인(만36개월~13세) 1만1000원이며, 크리스탈 캐빈은 대인 1만7000원, 소인1만5000원이다. 운영시간은 개통 후 9월까지 오전 9시 30분에서 오후 8시까지 운행한다.
지난 8월 30일 개통을 앞두고 각종 안전사고 등 비상 상황에 대비하여 비상 구조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비상 상황 발생 시 관계기관과 유기적인 공조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서해지방해양경찰청, 완도해양경찰서, 해남소방서와 같이 합동으로 진행되었으며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하여 최소 인원이 참석한 가운데 훈련이 이뤄졌다.
주요 훈련은 비상 상황 발생 시 대응 절차 숙지 및 케이블카 멈춤 사고 발생 시 동력 등 하강기를 이용해 캐빈에 접근하여 캐빈에 고립된 고객들은 안전하게 하차시키는 훈련 등이다.
한편 ㈜울돌목해상케이블카 회사 관계자는 “케이블카 운영의 핵심은 안전이므로 개장 전 기계적 테스트와 더불어 구조훈련을 통해 비상 상황 발생 즉시 이용객들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며 “개통 전까지 시설의 안정성 확보 및 지속적인 구조훈련을 통해 역사의 현장인 명량대첩 울돌목에서 안심하고 케이블카를 이용할 수 있도록 완벽하게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명량 해상케이블카가 개통되면 명량대첩 현장에서 역사적 감동과 더불어 환상적인 경관을 즐기며 힐링을 누릴 수 있는 만큼 코로나19로 지친 전 국민 누구나 만족할 수 있는 전라도 여행지 추천 명소로 급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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