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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이 뛴다"...전북119상황실 '김재민·신승구', 하트세이버 영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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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이 뛴다"...전북119상황실 '김재민·신승구', 하트세이버 영웅으로

전북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 하트세이버 2명 동시 탄생 겹경사...강봉화 상황실장 "영광스럽다"

ⓒ이하 전북소방본부, SBS캡쳐

전북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 소방관 2명이 시민의 생명 불씨를 다시 지펴 '하트세이버(Heart Saver)'에 자랑스런 이름을 올렸다.

소방본부는 30일 최근 사고 현장 등지에서 신고 접수를 받아 심정지 상태에 놓인 환자들을 살려내기 위해 신고자 또는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들에게 심폐소생술을 알기 쉽고 곧바로 응용할 수 있도록 안내해 소중한 생명을 살린 119상황실 김재민(37) 소방장과 신승구(46) 구급상담관리사에게 하트세이버 인증서를 수여했다.

김재민 소방장은 최근 공사현장에서 갑자기 쓰러져 심정지 상태에 놓여 있던 근로자를 살려낸 영웅이다. 

그는 당시 119상황실에 전화를 걸어온 신고자를 상대로 침착함을 유지하도록 한 다음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를 안내한 결과, 병원 이송 전에 심정지 환자의 심장을 다시 뛰게 만들었다.

119상황실에서는 이날 또 한 명의 영웅이 탄생했다.


신승구 구급상담관리사는 지난 9일 고속도로에서 걸려온 전화를 받은 뒤 당황하고 있던 신고자를 최대한 안심시키고 나서 심정지 환자의 가슴에 손을 올리도록 했다.

당시 차량을 운전하고 있던 신고자는 조수석에 동승하고 있던 동생이 숨을 쉬지 않고 의식을 잃자 전북소방본부 119상황실로 전화를 걸었다. 이 전화를 받은 신 구급상담관리사는 마치 동영상을 보여주듯 알기 쉬운 설명으로 심정지 환자의 심장을 뛰게 만들었다.

김재민 소방장과 신승구 구급상담관리사는 이렇듯 중요한 최초의 4분, 즉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환자들이 소생할 수 있도록 그치지 않고 이후에도 건강 상태를 살피는 등 세심한 소방행정의 표본을 보여줬다.

심정지로 4분 이상 대뇌에 혈액 공급이 중단되면 뇌 손상이 시작되고, 10분 이상 경과하면 뇌사 상태에 빠질 위험이 높아져 그만큼 심정지는 초기 대응이 중요한 것으로 '하트세이버' 인증자가 되는 것이 말처럼 쉬운 것은 아니다.

전북소방본부 강봉화 119종합상황실장은 "심정지 환자를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를 취하는 것이 그 환자의 생사를 판가름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며 "신고 전화 상으로만 소생술을 안내한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은 상황에서 2명의 상황실 직원들이 동시에 하트세이버로 인증 받은 것은 굉장히 영광스러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7월 말 기준으로 도내에서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된 환자는 총 759명으로 집계됐다.

다음은 하트세이버 선정 기준이다.

- 병원 도착 전 심전도 회복

- 환자가 의식을 되찾은 경우

- 병원 도착 후 72시간 이상 생존

- 심폐소생술이 환자의 생명확보에 기여했다고 의사가 인정한 경우

- 하트세이버로 선정된 일반인에게 90초 이내에 심폐소생술을 지시한 상담요원의 경우

- 심정지환자임을 파악하고 1분 이내 출동 및 상담 연결을 완료한 119상황실 수보요원(상담요원)의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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