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국민의힘 대선경선 예비후보가 29일 대구‧경북 방문에 앞서 경북 영주 선영을 찾아 선친 묘소에 참배했다.
참배를 마친 후 유 예비후보는 “아버님의 생전 가르침인 의협심을 잃지마라. 절대 비굴하지 말고 옮은 일이라면 자기 몸을 다쳐서라도 소신과 양심을 지켜라. 권력 앞에 당당하고, 강한 자에게 강하고 약한 자에게 약하게 그렇게 인생을 살라는 말씀을 새기며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다음으로 영주 아트스퀘어에서 열린 초청 간담회에서 “4년 전 선거에서 기호 4번 바른정당 후보로 출마해서 현실적인 어려움 속에서 220만8771표를 얻었는데 사표가 될줄 알면서도 저를 믿고 찍어 주셨습니다”며“이제 보수가 전부 다 뭉쳐서 기호 2번 국민의힘에서 한명의 단일 후보를 선출하게 되고 저는 거기에 도전을 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과거에 대통령들께서 박수를 받으며 취임했는데 박수 속에 청와대를 떠난 대통령이 역사상 없었고 그것은 대한민국 정치사에 불행이고 역대 대통령들께서 시대적인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고 떠나셨기 때문이며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실패하고 있는 중이다”며“이번에 뽑는 대통령은 성공한 정부, 성공한 대통령을 꼭 만들어서 보수정당이 대한민국을 책임질 수 있도록 해보자 라고 출마선언에서 말씀드렸다”고 했다.
또. “저에 대한 서운한 감정을 이제는 뒤로 해주시고 저의 진심어린 뜻을 고향 분들께서 받아주시어 제가 국민의힘 후보가 되면 민주당 후보 반드시 꺽을 자신이 있습니다”며“두 달여 남은 경선에 제 인생의 모든 것을 쏟아부어 최선을 다해서 반드시 후보가 될 생각이고 도와주시면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라며 지지를 당부했다.
점심 후 유 예비후보는 경북도청을 방문해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대구‧경북신공항과 구미 취수원 문제 등 지역 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고 이 지사는 “경선 과정에서 너무 치열하게 싸우면 과거 친이·친박처럼 당이 와해된다”며“후보자들은 경선이 끝나면 원팀으로 단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유 예비후보는 대구경북신공항 예정지 의성 비안에서 “정홍원 선관위원장이 대선후보 경선 여론조사에 '역선택 방지 조항'이라는 걸 넣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가졌다는 소문이 파다하다”며 “이는 윤석열 캠프 주장과 똑같은 주장이며 선관위가 불공정한 결정을 하기 전에 먼저 밝힌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 선거는 당 대표 선거와는 다르다. 역선택 방지는 국민의힘을 지지하지 않지만 문재인 정부에 실망한 국민들을 국민의힘 경선 여론조사에서 배제하는 것은 불합리하고 불공정하다. 국민의 마음을 얻어야 정권교체가 가능하다. 역선택 방지는 국민의힘 스스로 고립하는 정책이다”고 꼬집었다.
이어 “윤 후보가 중도와 진보를 아울러 압도적인 정권교체를 이루겠다고 말하고 입당했다. 경선준비위가 결정하고 최고위의 추인을 받은 룰을 사람이 바뀌었다고 원칙과 기준이 바뀌면 않된다. 확장성 없는 후보를 돕는 일이다. 공정하지 않다. 대선 여론조사에 ‘역선택방지’ 운운하는 것은 정권교체를 포기하는 행위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유 예비후보는 언론중재법에 대해서 “언론중재법은 언론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법이다”고 비판하며 “야당이 할 수 있는 것은 필리버스터 뿐이고 이는 단순히 시간 연장 수단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는 것이 해법이다”고 강조했다.
또, “문 대통령은 평생 인권변호사로 민주화 운동을 하신 분이다”며“대통령께서 평소 자신의 가치와 철학을 견지한다면 당연히 거부권을 행사해야 할 것 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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