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 사흘째를 맞은 전북 전주가 제2의 휘트니스 강사 '코로나19' 확산조짐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29일 전북도와 전주시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전주에서 이날 오전 5명의 신규 확진자와 더불어 전날에 18명의 확진자까지 총 2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여전히 하루 확진자가 20명 가까이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집단감염군으로 '전주 헬스 강사'발 관련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헬스 강사' 관련은 4단계 시작일인 지난 27일 지표환자(강사)로 시작돼 사흘 만에 7명까지 관련 확진자들이 늘어났다.
전주 확진자인 전북 3538번이 '전주 헬스 강사'발 관련 확진자로 파악됐다. 이 확진자까지 관련 누적 확진자는 지표환자를 비롯해 지표환자의 지인과 수강생 5명 등 모두 7명이 됐다.
헬스 강사로 감염 확산이 꿈틀거리자 방역당국 등에서는 지난 2월 전주에서 확산일로를 걸었던 '전주 휘트니스'발 집단감염 악몽을 떠올리며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당시 '휘트니스 강사'로부터 촉발돼 꼬리에 꼬리를 물며 감염됐던 인원만 75명에 달했던 점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지만, '코로나19' 확산 자체가 이 각오만 가지고 방어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방역당국은 전주 헬스장에 대한 점검 계획도 다시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지난 3월에도 감염경로 미상 확진자인 '휘트니스 강사'로 시작된 '코로나19' 확산 파장이 감염 공포로 몰아넣으면서 헬스장 등 주요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전수점검을 실시하기도 했다.
이밖에 '전주 음식점' 관련에서 튀어나온 '전주 유치원'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가 1명 추가됐다. 격리 중 양성판정을 받은 이 확진자로 유치원 집단감염 누적 확진자는 29명으로 늘어났다.
익산과 부안에서도 각 1명(3537번, 3543번)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3537번의 감염 경로는 현재 조사 중에 있고, 3543번은 '부안 가족(회센터)'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로 누적 확진자가 15명이 됐다.
한편 전북 누적 확진자는 총 3543명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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