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지난 26일 세종시 지방자치회관에서 열린 제48차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총회에 참석해 ‘지역 공공의료 인프라 및 의료인력 확충을 위한 시도지사 공동성명’ 채택을 이끌어냈다.
전남지역 국립의대 설립을 포함한 지역 공공의료 확충 공동성명 합의는 김 지사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없는 전남에 국립의과대학 설립을 끊임없이 설득하고 요청한 것이 주효했다.
지난해 7월 정부는 사실상 전남에 ‘국립의과대학 설립’을 발표했으며 전남도도 이에 대해 환영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했다.
이같은 어려움 속에서 김 지사는 전남 국립의과대학 신설 필요성을 꾸준히 알리고 정부와 의료계 등 이해관계자를 비롯해 국회, 지자체, 사회단체 등과도 끊임없이 소통했다. 그 결과 지역 공공의료 확대와 의대 설립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번 시·도협 차원의 공동성명으로 오는 11월 이후 개최될 의정 협의체 논의에서 전남 국립의과대학 설립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 지사는 총회에서 “각 지역마다 의과대학이 있어야 한다”며 “지역 의과대학 설립과 함께 지방의료원 공공임상교수제 등을 도입해 공공 의료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남해안 남중권 유치 공동선언문을 시·도협 차원에서 채택하고 지방하천의 국가지원 확대를 정부에 건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또 지난 5월 출범한 대통령 직속 2050탄소중립위원회의 윤순진 공동위원장이 ‘2050탄소중립 시나리오’를 발표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2050년 탄소종립 넷 제로(Net Zero) 실현을 위해 대체 신재생에너지가 필요하다”며 “현재 그린 수소를 외국에서 수입 중인데 이를 국산으로 대체하기 위해선 국내 생산 그린 수소에 대한 정부의 확실한 지원 의지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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