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역에 평균 10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리면서 주택과 도로·차량 침수를 비롯해 제방유실과 사면붕괴 등 곳곳에서 크고 작은 비 피해가 속출했다.
24일 전북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현재까지 도내 9개 시군에서 침수와 배수불량, 제방유실, 사면붕괴, 신호등 고장 등 모두 72건의 피해가 접수됐다.
임실 강진에서는 주택이 침수돼 1가구 가족 3명이 임시 대피한 상태다.
이어 고창 6개소와 정읍 1개소에서도 주택이 침수돼 배수작업을 펼치는 등 피해 복구를 서들렀다.
또 고창에서는 장어양식장과 축사, 비닐하우스 등이 침수됐는가하면, 정읍시 축현천에서는 하천제방이 유실돼 임시복구 작업을 펼쳤다.
정읍 상교동 등에서는 농경지 침수와 사면이 붕괴돼 역시 임시복구에 나섰으며, 고창군 청하아파트 화단이 유실되기도 했다.
남원과 고창, 부안 줄포에서는 도로가 폭우에 침수되고, 전주와 정읍에서는 차량 4대가 물에 잠기기도 했다.
특히 비가 집중되던 이날 오전에는 전주에서 신호등 7곳이 작동을 멈춰 교차로마다 한 때 혼잡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밖에 여객선 5개 노선과 공원 탐방로 72노선, 하천산책로 11개소를 비롯해 전주와 정읍, 남원, 김제, 장수, 순창지역의 둔치 주차장 8개소도 전면 통제되기도 했다.
도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호우에 따른 재해취약지역 예찰강화 및 피해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피해 발생시 신속한 응급조치 등 피해방지 대책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고 밝혔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