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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도심 속 하천, 친수공간으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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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도심 속 하천, 친수공간으로 재탄생

내년 상반기까지 동부지역 도심 하천변 친수공간조성, 쾌적한 환경 기대

경남 진주시는 남강 등 주요 하천을 수변 녹지공원으로 조성해 코로나 시대에 여가를 즐기고 건강한 생활을 누릴 수 있는 시민 친수공간으로 재탄생시키고 있다.

24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남강 하대 둔치 야외무대와 체육시설 설치, 하촌천 친수공간 조성, 영천강 둔치 산책로 정비 등을 시작으로 도심 하천변을 순차적으로 정비하고 있다.

특히 내년까지 229억 원을 투입해 상평동~초장동 간 남강둔치와 도동샛강, 갈전천, 영천강에 보행교, 자전거도로, 운동시설, 문화시설 등 친수공간을 설치한다.

▲하대동 남강둔치 야외무대·운동시설 준공식. ⓒ진주시

시는 도심 주요 하천에 이러한 친수공간을 설치해 아름다운 도시경관을 완성하고 코로나 시대에 시민들이 도심 속에서 자연과 함께할 수 있는 휴식과 여가 공간을 제공해 시민의 몸과 마음 건강 증진을 위해 도움을 줄 계획이다.

시는 수려한 자연경관을 지닌 남강과 친수구역인 하천 둔치를 주민들의 여가선용과 건강증진 공간으로 활용하는 ‘남강둔치 친수공간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상대, 하대, 상평동 등 동부지역 하천변은 열악한 문화·레저시설과 단조로운 운동시설과 안전사고 우려 등으로 평거, 칠암동 등 서부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돼 친수시설의 확충 요구가 이어졌다.

시는 동․서부 문화와 레저시설의 균형적 수혜를 위해 상평동~초장동 구간 남강변에 내년까지 68억 원을 투입해 상평교와 금산교에 이르는 남강 둔치 구간을 친수공간으로 조성한다.

올해는 8.6킬로미터 구간에 자전거 및 보행도로를 개설하고 휴게쉼터와 보행교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내년 상반기까지 조경, 운동기구, 다목적 잔디광장 등을 설치하여 생태체험·힐링 공간, 문화시설 등 자연 친화적인 친수형 문화·레저시설을 조성한다.

시는 상평동 학생실내체육관에서 하대동 상평배수장 구간의 중앙 배수로를 ‘도동 샛강’이라는 새로운 생활밀착형 친수 정원형 공간으로 가꾼다.

▲도동샛강.ⓒ진주시

이 사업은 지난 2019년부터 올해까지 82억 원이 투입돼 오염된 퇴적토와 잡풀로 인한 악취와 벌레 발생으로 주민이 기피하던 공간을 분수와 버스킹 광장 등으로 조성해 동부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금산 하천부지 수변형 테마공원도 사업비 31억 원이 투입돼 오는 10월 준공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6만1863제곱미터의 면적에 피크닉장, 편의시설, 테마정원 등 특색 있는 휴식 공간이 조성되고 또 다른 도심 속 힐링 공간으로 많은 시민들이 찾고 있는 와룡지구 생태공원은 부족한 편의시설 등을 보강할 예정이다.

진주혁신도시에 있는 갈전천과 영천강은 혁신도시와 바로 접해있는 도심하천으로 혁신도시가 지역의 랜드마크로 거듭날 수 있게 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진주혁신도시 중심을 가로지르며 흐르는 영천강 둔치에 ‘공존과 빛’이라는 키워드를 접목해 시간여행, 과거~현재의 빛나는 공존이라는 테마로 영천강 둔치 산책로를 정비했다.

올해 3월 준공한 이 사업은 13억의 사업비로 산책로, 징검다리와 야간경관조명을 설치해 영천강 주변의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는 친수공간이자 혁신도시 지역민들의 문화와 힐링의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시는 영천강과 갈전천으로 단절되었던 산책로에 2개의 보행교를 설치해 ‘영천강 일주 둘레길’로 연결시켜 산책로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영천강 보행교(이미지).ⓒ진주시

갈전천·영천강 보행교 설치 사업은 35억 원이 투입돼 갈전천·영천강 보행교, 보행데크 등의 친수시설이 11월에 완공된다.

특히 영천강 보행교는 보행교 내 분수, 경관조명 등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며 스윙교(접이식 보행교) 형태로 놓여진다. 스윙교는 호우로 보행교가 잠길 우려가 있을 경우 양쪽 둔치 방향으로 90도 가량 자동으로 접히도록 해 안전성 확보에 중점을 두었으며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도시미관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남민 건설하천과장은 “그동안 동부지역의 남강변과 갈전천, 영천강 둔치는 열악한 시설로 소외받아 왔다”며 “내년까지 문화와 휴식이 융합된 테마형 친수공간이자 시민들을 위한 여가·문화공간으로 조성해 코로나 시대에 시민들이 마음 놓고 즐길 수 있는 지역의 명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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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수

경남취재본부 김동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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