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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코로나 확진자 1500명대...위중증 환자 400명대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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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코로나 확진자 1500명대...위중증 환자 400명대 급증

외국인 감염 비중 증가·개학·병상 한계...악재 여전히 수두룩

24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509명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국내 체류 외국인 감염 비중이 커지고 있음이 확인되자 관련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지역 발생 신규 확진자가 1470명, 해외 유입 확진자가 39명으로 각각 집계돼,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23만9287명이 됐다고 밝혔다.

이날 총 확진자는 전날(1418명)보다 91명 증가했다. 통상 화요일까지 주말 검사량 감소 효과가 이어지고, 수요일부터 확진자가 다시 증가했음을 고려하면 내일 확진자는 이날 대비 급증할 가능성이 있다.

이날도 네 자릿수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국내 코로나19 일일 확진자는 지난달 7일부터 이날까지 49일 연속 네 자릿수로 유지됐다.

4차 유행의 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가운데, 여름 휴가철이 끝난 데다 초중고교 개학 시기가 다가오면서 앞으로도 확산세가 커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특히 최근 들어 국내 체류 외국인 사회에서 감염 규모가 커지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최근 들어 국내 체류 중인 외국인 확진 비율이 13.6%까지 높아졌다"며 "일부 지역에서는 확진자 세 명 가운데 한 명이 외국인일 정도로 확산세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김 총리는 각 부처와 지자체에 외국인 노동자가 많은 지역을 대상으로 선제검사를 확대하고 현장점검 강화도 주문했다.

김 총리는 "정부는 방역에 있어서는 체류 자격을 따지지 않는다"며 미등록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한 사업주를 대상으로 "미등록 외국인 노동자의 코로나19 검사와 예방접종 참여에 직접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확진자 발생 상황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전체 1470명의 신규 지역 발생 확진자 가운데 65.3%인 960명이 수도권에서 나왔다.

서울 429명, 경기 469명, 인천 62명의 새 확진자가 각각 보고됐다.

전날 800명대(847명)로 내려간 수도권 확진자가 이날 900명대 중반까지 늘어나면서, 확진자 급증이 예상되는 내일 수도권 확진자는 다시 1000명을 넘을 가능성이 점쳐진다.

비수도권에서는 510명(34.7%)의 새 확진자가 나왔다. 대구 72명, 경남 68명, 대전 63명, 충남 60명, 부산 58명, 전북 33명, 충북·제주 각 30명, 경북 28명, 울산 26명, 강원 16명, 광주 12명, 세종·전남 각 7명이다.

최근 들어 사흘 연속 세 자릿수 신규 확진자가 나오는 등 대규모 확산세가 우려된 부산의 확진자 규모가 크게 줄어든 반면, 대구의 확산세가 꾸준히 점증하는 양태가 지속되고 있다.

해외 유입 확진자 39명 가운데 12명은 공항·항만의 검역 과정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27명 가운데 서울 9명, 경기 5명, 부산·경북 각 3명, 대구와 인천·강원·전북·경남 각 1명이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위중증 환자가 전날보다 21명 급증해 420명이 됐다. 지난 21일(403명)에 이어 이날 다시 위중증 환자 규모가 400명 선을 넘었다.

올해 들어 위중증 환자가 400명 선을 넘은 때는 지난 1월 6일~10일 3차 유행 정점 시기 이후 이번 상황이 처음이다. 위중증 환자 급증세가 이어지면서 병상 확보 문제에 다시금 의문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중환자 병상은 여유 병상이 크게 부족한 상황인 데다, 의료인력도 부족해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의료계는 현 인력 수준과 장비 수준으로는 대응이 불가능하다며 장기간 정부에 공공의료 확충 등 근본 대책 마련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보건의료노조는 간호사 등 의료노동자가 이미 한계에 내몰렸다며 다음달 2일 파업을 예고했다.

사망자는 6명 증가해 2228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관해 김 총리는 지난 22일 "정부도 공공의료 확충과 (의료 노동자) 처우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하지만 파업은 적절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제주도는 23일 제주시보건소 선별진료소 근무자 1명이 코로나19에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오후 근로자의 확진 통보를 받고 운영을 마친 제주시선별진료소 앞에서 발길을 돌리지 못하는 시민들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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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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