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지역 청소년들의 민주주의 교육의 장으로 주목을 받아 온 제1기 여수시 청소년의회가 지난 6월 15일부터 3개월의 활동을 마무리했다.
제1기 청소년의회는 청소년 흡연 예방과 온라인수업 환경개선, 청소년 직업체험 지원 등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정책들이 발굴됐다.
여수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21일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제1기 여수시 청소년의회 제2차 본회의가 열렸다. 이날 본회의는 청소년의원들이 의정활동 기간 직접 발의한 안건을 처리하는 자리로 6개 안건 중 4건이 가결됐다.
가결된 안건은 여수시 청소년 흡연 및 유사흡연 예방교육 의무화에 관한 조례안, 여수시 학생을 위한 온라인 수업 환경 개선 정책안, 여수시 청소년 직업체험 지원에 관한 조례안, 여수시 범죄 발생률 높은 지역 셉테드 의무화에 관한 조례안 등이었다.
여수시 청소년을 위한 우리 지역 탐방 정책안과 여수시 반려동물 등록제 강화 정책안은 토론 끝에 부결됐다. 시의회는 이날 가결된 안건 등을 시정부에 통보해 시정반영을 제안한다는 방침이다.
안건처리에 앞서 청소년의원들의 3분 자유발언도 진행됐다. 주제는 환경보호, 청소년 흡연, 청소년의회 활동 소감 등이었다.
본회의 폐회 후 전창곤 의장은 청소년의원들에게 수료장을 수여하며 의정활동 수료를 축하했다. 1기 청소년의회 활동기간 본회의와 상임위 회의를 이끈 박소연 의장(17), 표서연 부의장(14), 이규성 교육위원장(17), 김우진 문화복지위원장(12), 양은별 도시환경위원장(15)은 표창장을 받았다.
여수시 청소년의회는 여수시의회와 여수시교육지원청의 협력 속에 6월 15일 출범했다. 출범과 동시에 지역 청소년들의 민주주의 교육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시의회는 9월 중 제2기 청소년의회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날 수료식에 참석한 윤순석 학교지원센터장은 “3개월의 짧은 기간이었지만 여러분들이 굉장히 많이 성장을 했다고 생각했다”며 “한 뼘 정도 성장했으면 좋겠다는 소박한 기대를 가졌었는데 오늘 보니 세 뼘 정도 성장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창곤 의장은 “제1기 청소년의원이다 보니 가보지 않은 길을 걸어왔는데 여러분께서 성실히 활동하셨기 때문에 오늘의 영광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며 “짧은 시간이었지만 여러분들의 인생에 소중한 추억과 잊지 못할 경험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여러분들이 나이도 다르고 위치도 달랐지만 1기 청소년의원으로서 함께했던 그런 시간들이 매우 소중했을 것”이라며 “여러분들의 꿈과 미래를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