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릉군 서면 학포리 어촌계의 깜깜이 운영과 갑질 행태가 도마에 올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어장 관리 핑계’ 어촌계장 막강 권력... 울릉군 학포 어촌계 전수조사 필요<본보 8월 11일자 보도>와 관련해 동해해양경찰서가 수사에 나섰다.
23일 <프레시안> 취재결과 지난 20일 동해해경 소속 형사기동정은 울릉도에 입도 후 학포리 어촌계 운영 실태 조사와 병행해 지역 내 전반적인 해양관련 문제에 대해 조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해경 기동정의 울릉도 입도 소식이 알려지자 지역 내 일각에서는 어렵게 해경 수사팀이 입도한 만큼 수박 겉 핥기 식 수사가 아닌 철저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
이와 관련해 주민 이 모씨(37)는 “그간 울릉도 사건사고 발생 시 의혹들만 난무하고 제대로 된 수사와 처벌이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더 이상 눈 가리고 아웅 식 수사가 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주민 윤 모씨(50)는 “세상이 변하고 있다. 학포 어촌계 뿐만 아닌 울릉도 어촌계의 전반적인 전수조사가 필요하다”면서 “철저한 조사로 관련 혐의자가 발생될 경우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앞서 지난 11일 <프레시안> 단독보도와 관련해 동해해경 측에 수차례 취재 요청했으나 “관련 부서 관계자와 연락이 닿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원론적 입장만 번복할 뿐 현재까지 취재 요청을 받아 들이지 않고 있어 ‘깜깜이 수사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