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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울릉 학포 어촌계 논란 '눈 가리고 아웅'?... 해경, 언론에는 ‘쉬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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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울릉 학포 어촌계 논란 '눈 가리고 아웅'?... 해경, 언론에는 ‘쉬쉬’

동해해경 ‘형사 기동정’ 울릉도 입도사실 알려져... 지역민 “철저한 수사” 촉구

경북 울릉군 서면 학포리 어촌계의 깜깜이 운영과 갑질 행태가 도마에 올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어장 관리 핑계’ 어촌계장 막강 권력... 울릉군 학포 어촌계 전수조사 필요<본보 8월 11일자 보도>와 관련해 동해해양경찰서가 수사에 나섰다.

23일 <프레시안> 취재결과 지난 20일 동해해경 소속 형사기동정은 울릉도에 입도 후 학포리 어촌계 운영 실태 조사와 병행해 지역 내 전반적인 해양관련 문제에 대해 조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어촌계의 깜깜이 운영과 갑질 행태가 도마에 올라 논란이 일고 있는 경북 울릉군 서면 학포리 전경 ⓒ프레시안(홍준기)

이 같은 해경 기동정의 울릉도 입도 소식이 알려지자 지역 내 일각에서는 어렵게 해경 수사팀이 입도한 만큼 수박 겉 핥기 식 수사가 아닌 철저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

이와 관련해 주민 이 모씨(37)는 “그간 울릉도 사건사고 발생 시 의혹들만 난무하고 제대로 된 수사와 처벌이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더 이상 눈 가리고 아웅 식 수사가 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동해해양경찰서 전경 ⓒ프레시안 DB

또 다른 주민 윤 모씨(50)는 “세상이 변하고 있다. 학포 어촌계 뿐만 아닌 울릉도 어촌계의 전반적인 전수조사가 필요하다”면서 “철저한 조사로 관련 혐의자가 발생될 경우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앞서 지난 11일 <프레시안> 단독보도와 관련해 동해해경 측에 수차례 취재 요청했으나 “관련 부서 관계자와 연락이 닿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원론적 입장만 번복할 뿐 현재까지 취재 요청을 받아 들이지 않고 있어 ‘깜깜이 수사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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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기

대구경북취재본부 홍준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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