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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 대우조선해양 거제대학교 운영권 매각 재검토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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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 대우조선해양 거제대학교 운영권 매각 재검토 촉구

막대한 시 재정투입에도 일방적 매각절차 진행은 안될 말

대우조선해양이 거제대학교 운영권 매각을 추진 중인 가운데 거제시가 지역사회와 소통 없는 대학 운영권 매각 재검토를 촉구하는 입장을 밝혔다.

거제시는 20일 “거제대학교는 특성화 및 지역사회가 요구하는 직업인 양성을 선언하며 개교한 지역유일의 대학으로 거제시민과 30여 년 이상을 함께한 지역인재의 요람”이라고 밝혔다.

시는 또 거제대의 이런 중요한 공익적 가치를 존중하고 지역사회와의 유기적 관계 및 시민의 교육 수요 충족을 위해 매년 수 억 원을 지속 투입하며 거제대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동반자로 함께 해왔다는 점을 강조하고 대학살리기에 투입한 거제시의 재정규모를 공개했다.

▲거제시가 대우조선해양의 거제대학교 운영권 매각 추진에 대한 입장문을 냈다. ⓒ거제시

거제시는 올해들어 전입대학생 기숙사비 지원 5000만 원, 유아숲체험원 조성 2억 7000만 원, 산학연관 협력사업 지원 3억 원 등 31억여 원을 직·간접적으로 투입했다,

또한 정부 공모사업을 위해 협력에 나서 47억 5000만 원의 AI융합 조선기술인력 양성 공모사업에 선정되는 쾌거도 있었다고 전했다.

거제대와 함께 회사가 운영 중인 거제국제외국인 학교 설립 당시 국·도비 및 시비 30억 원의 혈세까지 투입 조선해양산업 수주의 지원을 뒷받침하는 등 거제시민의 응원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거제시는 이런 상황에도 최근 대우조선해양은 부산 건설업체에 거제대 및 거제국제외국인학교(학교법인 세영학원)의 운영권 매각을 추진하고 있으며 9월 28일 이사회에 안건으로 상정해 처리할 계획이라며 이런 매각 절차 진행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시는 공익적 가치 및 거제대의 설립취지를 소홀히 한 채 경영정상화라는 자본의 논리만을 앞세우며 거제시를 비롯해 지역사회와 아무런 소통 없이 일방적으로 매각 절차가 진행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대우조선해양에 지역향토기업으로 거제대학교의 창학 이념과 직영 및 협력사의 지역인재 채용의 생태계를 비롯해 대기업 운영의 대학위상, 지역청년 유출우려 등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 및 다수 시민의 우려 등을 다각도로 충분히 고려한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이라고 촉구했다.

매각의 불가피한 사정이 있더라도 거제대학교의 발전 방향에 대한 대안과 비전을 시민들께 충분히 공개 제시하고 이를 놓고 양수·양도자와 거제시를 비롯해 학생회, 동문회 등 지역사회가 충분한 공론화 과정을 거쳐 제시된 발전 방향에 대한 검토와 검증, 보완점 마련의 장이 반드시 필요하며 시민의 공감을 충분히 얻어 진행돼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거제시는 거제시민과 재학생을 포함한 대학 측에 거제시는 거제대학교가 타 대학과 차별화된 지역특성화 대학으로서 위상과 역량을 갖춘 지역인재 요람으로 우뚝 서 나아가길 바라며 그동안 다져온 거제시 행정과 산·학·연 네트워크의 기능이 어느 지자체 못지않게 지속 강화되어 대학 성장에 바탕이 되길 바란다는 뜻도 전했다,

거제시는 거제대가 시민과 함께 어우러진 다양한 교육과정 운영과 교육수요에 부응하며 지역 청년인재의 역외 유출이 아닌 인재유입, 특성 있는 청년 대학문화 활성화로 지역경제에 활력이 되며 시민과 함께 소통할 수 있는 대학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기본 입장도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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