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정치 지도자 호감도 조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40%로 1위를 기록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29%로 2위,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4%로 3위,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17%로 4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이같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주 전 진행된 선호도 조사에서는 이재명 25%, 윤석열 19%, 이낙연 11%, 최재형 4%로 나타났다.
40%로 가장 많은 호감도를 기록한 이 지사는 비호감도는 50%를 기록했다. 호감도는 가장 높고 비호감 정도는 네 명의 후보 가운데 가장 낮았다. 지난 3월에 비해 호감도는 6%p(포인트) 내려갔고, 비호감도는 7%p 늘었다. 같은 당 소속인 이 전 대표에게 호감 간다고 답한 사람 중에서는 이 지사에 대한 호감·비호감 의견이 각각 50%·46%로 양분됐다.
윤 전 총장 호감도는 29%, 비호감도는 58%였다. 국민의힘 입당 전인 3월엔 호감도가 40%, 비호감도가 47%였으나, 호감도는 11%p 낮아지고 비호감도는 11%p 올라갔다. 이같은 당 소속 최 전 원장에게 호감 간다고 답한 사람 열 명 중 여섯 명 정도가 윤석열에게도 호감을 보였다.
이낙연 전 대표의 호감도는 24%, 비호감도는 62%로, 비호감도가 가장 높았다. 지난 3월에 비해 호감도는 7p% 내려갔고, 비호감도는 6%p 올랐다. 같은 당 소속인 이 지사에게 호감 간다고 답한 사람 중 62%가 이 전 대표에 대해서는 호감 가지 않는다고 답했다.
최 전 원장은 호감도 17%, 비호감도 58%였다. 호감도, 비호감도 아니라는 응답은 25%로, 네 후보 가운데 가장 높았다. 윤 전 총장에게 호감 간다고 답한 사람 중에서는 최 전 원장 호감·비호감 의견이 각각 36%·42%로 엇비슷하게 갈렸다.
여야 양자 가상 대결 구도를 살펴보면, 이 지사와 윤 전 총장이 맞붙었을 땐 이 지사가 46%, 윤 전 총장이 34%로 이 지사가 앞섰다. 반면, 윤 전 총장과 이 전 대표가 대결 구도를 이뤘을 땐 36%로 동률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지난주보다 1%p 하락한 32%, 국민의힘은 3%p 올라간 31%였다. 이어서 정의당은 5%, 열린민주당 4%, 국민의당 3%, 그 외 정당/단체의 합이 1%였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24%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40%로 지난주보다 4%p 상승했으며, 부정 평가는 52%로 지난주보다 1%p 낮아졌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했다. 응답률은 1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에서 참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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