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의 '코로나19' 확진자가 600명을 넘어섰다.
20일 전북도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밤 기준으로 익산의 확진자는 총 602명으로 집계됐다.
익산은 최근 집단감염 사태는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타지역 확진자와 접촉했거나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선행확진자와 만난 이들이 가족 구성원을 중심으로 조용한 전파가 이어지면서 확진자가 늘고 있다.
익산의 확진자가 현재보다 절반 수준이었던 누적 300명에 도달한 것은 지난 4월 12일.
바로 이 전날까지만해도 익산의 확진자는 195명이었다.
하지만 당시 익산 A 교회 관련 확진자가 추가로 줄줄이 나오면서 순간 확진자가 300명을 돌파하는 급증세를 보였다.
익산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날은 지난해 3월 28일이었던 점을 감안할 경우 첫 확진자부터 300명까지 걸린 시간은 17개월이 소요됐다.
반면 300명의 확진자에서 600명을 돌파하는데 걸린 시간은 약 4개월에 불과했다. 이는 앞서 300명의 확진자가 나온 시간에 비해 무려 13개월을 앞당겼다.
최근 익산지역도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여서 당분간은 확진자 인원이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익산의 확진자는 도내에서 1000명의 확진자가 넘은 전주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확진자가 나온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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