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로 전북 정읍시가 소의 채혈 검사신청을 위한 스마트폰 앱인 가칭 '정읍 소'를 개발하고 본격적인 상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20일 정읍시에 따르면 소의 농가 간 거래나 도축장 출하를 위해서는 반드시 채혈을 통해 브루셀라병과 결핵병 감염 여부를 확인해야 하는 것과 관련, 브루셀라병과 결핵병 진단을 위한 채혈 검사를 하려면 그동안 유선전화를 통한 신청 방법이 유일해 민원이 누락되는 경우가 자주 발생했다.
무엇보다도 채혈자 또는 채혈 두수 변경 등의 요청사항으로 민원 처리 시간 지연과 행정업무 공백 등의 각종 문제점도 빚어졌다.
이에 시는 스마트폰 앱을 통한 접수시스템을 구축, 채혈 일자와 채혈자(공수의)를 농가 편의에 맞게 직접 지정하고 채혈 신청 승인 여부를 즉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12일 농업기술센터에서 가진 소 브루셀라·소 결핵 채혈 검사신청 앱 '정읍 소' 시연회에서는 축산농가의 연령대가 높은 만큼 앱에 대한 기본정보와 사용법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한편 브루셀라와 소 결핵은 법정 전염병으로 감염 시 살처분 대상으로, 지난해 정읍시는 브루셀라에 감염된 소 1두를 살처분했고, 소결핵에 감염된 101두를 살처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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