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서산시, LG화학 친환경 공장 10개 유치

서산 대산산단에 오는 2028년 4월까지 총 2조 6000억 원 투자

▲ 양승조 충남도지사(가운데)와 맹정호 서산시장(왼쪽) 그리고 LG화학 신학철 대표이사 부회장이 19일 충남도청에서 충남 서산시 대산산단에 친환경 공장 10개 신설 투자유치 협약을 맺고 있다 ⓒ서산시

충남도와 서산시가 19일 충남도청 상황실에서 글로벌기업인 ㈜LG화학과 친환경 공장 10개 신설 등 2조 6000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 MOU를 체결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지난 19일 "양승조 도지사,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 맹정호 서산시장 등이 투자협약을 체결했다"면서 "이번 투자 유치는 우리나라 기후 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 그리고 국가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LG화학은 서산 대산3일반산업단지 잔여 부지와 확장 부지 내 43만 8795㎡에 ESG 공장 신설을 추진해 이달부터 오는 2028년 4월까지 총 2조 6000억 원을 투자한다"고 말했다.

투자 분야는 생분해성 농업•포장용, 신재생 태양광발전 필름 소재, 전기차 배터리 도전재 및 촉매, Bio 기반 원료 공정, 온실가스 저감 공정 등 석유화학 및 첨단소재 공장들이다.

도는 이번 투자로 생산이 시작되면 매년 5596억 원의 생산 및 1043억 원의 부가가치 효과가 발생하고 약 400여 명의 신규 고용 창출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도와 시는 LG화학이 계획한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인 지원을 한다.

양승조 도지사는 "더 행복한 충남을 만드는 가장 기본적인 토대는 기업하기 좋은 충남을 만드는 것"이라면서 "LG화학이 충남에서 더 많이 성장하고 더 크게 발전해 기업과 지역이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좋은 정책을 보다 더 적극 펼치겠다"고 밝혔다.

맹정호 서산시장은 "글로벌기업 LG화학과 대규모 투자협약을 맺게 돼 기쁘다"며 "행정적 지원으로 기업을 도와 고부가가치 신성장 첨단 화학산업 중심지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LG화학은 1947년 설립돼 깨지지 않는 화장품 뚜껑부터 세상에 없던 최고의 배터리까지 생산하는 글로벌기업으로 1만 8천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지난해 30조 765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