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증평인삼골축제 올해도 취소

김장응 문화원장 “내년에 더욱 알찬 축제를 준비하겠다”

▲충북 증평군이 19일 지역 특산품 축제인 증평인삼골 축제를 취소하기로 했다. ⓒ증평군

코로나19 대확산 조짐에 충북 증평군이 올해도 지역 특산품인 인삼 관련 축제를 취소하기로 했다.

증평군은 19일 증평문화원 대표임원회의에서 ‘2021 증평인삼골축제’를 열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군은 최근 코로나19 델타변이로 인한 확진자 재확산과 10월 집단면역 불투명 전망 등으로 현실적으로 개최가 어렵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밝혔다.

증평인삼골축제는 1992년 ‘증평문화제’로 시작해 지역특산품인 인삼과 홍삼 포크를 주제로 증평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증평군의 대표축제로 2014년~2021년 8년 연속 충북도 지정 축제로 선정되기로 했다.

축제는 다양한 공연과 체험 행사 통해 관광객들에게 증평 농·특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주민들에게는 지역공동체 의식을 높이는 역할을 해왔다.

김장응 문화원장은 “많은 사람이 모이게 되면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있어 취소를 결정했다”며 “2년 연속 축제를 개최하지 못하는 만큼 내년에는 더욱 알차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군민과 관광객이 모두 화합하는 축제를 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