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시에서 17일 외국인근로자 16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에 확진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이날 동해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외국인근로자 16명을 포함해 지역에서 모두 18명이 양성판정을 받아 동해 468~485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이중 동해 468~483번 등 확진자 16명은 외국인근로자로, 캄보디아(5명), 스리랑카(2명), 베트남(3명), 미얀마(5명), 중국(1명) 등 대부분 동남아시아계 외국인이다. 이들은 역시 외국인인 강릉 908번과 직장 내에서 접촉한 뒤 확진됐다.
이들이 근무하는 직장은 동해 산업단지 내 위치한 제조업체로, 이들 외국인근로자들은 전원 산단 내 위치한 숙소에서 합숙생활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보건당국은 해당 업체 전직원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벌이는 한편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2회 선제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외국인근로자와 같은 직장에서 근무하는 40대 내국인 A씨가 양성판정을 받아 동해 484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또 화성 거주자인 50대 여성이 동해에 방문했다가 확진판정을 받아 동해 485번으로 분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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