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진도군은 17일 군내면 연산리 ‘주헌 유기농’ 대표 김주헌(47세)씨가 전라남도 유기농 명인(제26호)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전라남도는 유기농 명인 선정을 위해 현장의 오랜 경험과 연구를 통해 자신만의 독창적인 농법을 체계적으로 정립하고 있는 농가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서류심사, 현장평가와 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했다.
김주헌 명인은 지난 2006년부터 3㏊ 규모의 농원에서 유기농을 실천하는 아버지의 가업을 승계하면서 월동 무 재배를 시작했다. 저농약 인증을 시작으로 지난 2002년에는 유기농 월동 무 인증을 획득했다.
특히 어분과 쌀겨, 깻묵 등을 자가 제조 퇴비를 사용해 땅의 비옥도를 높이고 야채 효소로 천연 영양제를 만들어 액비로 살포하는 등 비닐을 사용하지 않는 노지 재배로 월동 무를 생산하고 있다.
현재 김 명인은 울금, 단호박, 양배추 등 20개 품목도 유기재배 하고 있다.
또한 김 명인은 “유기농법으로 땅을 살려 바른 먹거리를 생산하면 사람도 살리고 사회도 건강해진다”고 말했다.
진도군 농업지원과 관계자는 “김주헌 명인은 끊임없이 친환경 농법을 연구하고 실천해 온 노력과 성과를 인정받아 유기농 명인에 선정됐다”며 “유기농 명인 김주헌씨를 유기농 농업 멘토로 삼아 유기 농가 지원과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진도군은 유기농업 육성을 위해 친환경 생분해 멀칭 필름, 친환경 볏짚 환원, 친환경 유기 농자재 등 다양한 사업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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