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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지진진상조사위 조사 결과는 엉터리”...임종백 지진대책위 공동대표 1인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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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지진진상조사위 조사 결과는 엉터리”...임종백 지진대책위 공동대표 1인 시위…

▲11·15 포항촉발지진 흥해지진대책위원회 임종백 공동대표가 지난 13일 청와대 앞에서 “포항지진진상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는 믿을 수 없다”며 특검을 요구하며 1인 시위를 열고 있다. ⓒ 흥해지진대책위원회 제공

지난 2017년 11월 15일 발생한 포항지진은 포항지열발전소의 무리한 사업 추진과 정부의 은폐, 부실한 관리 감독이 만들어낸 인재로 드러났다.

국무총리 소속 포항지진진상조사위원회가 지난 7월 29일 피해 주민들에게 포항지진 진상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진상조사위는 “지열발전사업 수행자와 관리·감독자 업무상 과실에서 포항지진이 비롯됐다”며 “산업부와 에너지기술평가원, 포항시가 지열발전사업과 지진 연관성을 사전에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한 채 넥스지오 컨소시엄 사업추진과정을 적절하게 관리·감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포항지진피해주민들과 시민단체들은 “진상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는 믿을 수 없다. 정부부서 책임이 없다”고 “한 것 누가 믿나 특검을 통해 철저한 조사와 수사를 다시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시민단체와 지진피해주민들은 이날 설명회에서 전반적인 진상 '포항지진 진상조사 결과에 발표에 대해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11·15 포항촉발지진 흥해지진대책위원회 임종백 공동대표는 진상조사위의 발표가 엉터리라며 지난 13일 국무조정실, 정부서울청사, 산자부, 국회의사당,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를 펼쳤다.

임 대표는 이날 “포항지진은 인재다, 포항시민 우롱하는 진상조사 결과를 거부한다. 정부부서에 면죄부를 준 진상조사위는 각성하라, 산자부 책임자 엄벌할 것과 진상규명을 특검해 가해자 구속할 것”을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이어갔다.

임종백 공동대표는 “포항지진 발생에 대한 관리감독 책임을 정부가 포항시에 전가하고 있다”며 “이는 정부가 책임을 지지 않으려는 꼼수다”라며 “진상조사위의 조사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포항지진은 2017년 11월 15일 규모 5.4의 지진과 다음해 2월 11일 규모 4.6의 큰 지진 등으로 수천 명의 이재민과 많은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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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호

대구경북취재본부 오주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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