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가 추진하는 가야역사문화 2단계 환경정비사업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그동안 구봉초교 이전을 놓고 학교 비상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한 학부모들과 경상남도교육청, 김해시 3자간 수차례 민관협의회를 개최한 끝에 마침내 협약 체결의 결실을 맺게 됐서다.
이에 따라 김해 구봉초교를 현 김해건설공고 잔여부지에 1만2500㎡ 규모로 2027년까지 개교할 예정이다.
13일 김해시와 경상남도교육청이 구봉초등학교 이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가야역사문화 환경정비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사업구역 내 위치한 구봉초교를 이전하고 가야역사문화를 담아 새롭게 조성하는 데 힘을 보태기로 했다.
따라서 김해시는 현 구봉초교 재산 보상, 신축 예정 구봉초교의 부속시설인 다목적강당 건립 경비와 도제센터 리모델링을 지원한다.
시는 구지봉과 대성동고분군 사이 위치한 교육시설들로 인해 단절된 구간을 복원·정비하는 가야역사문화 환경정비사업을 본격 추진해 가야역사 벨트를 완성하고 가야사를 재정립하는 동시에 문화유산을 보존하게 됐다.
앞서 김해시는 2000년부터 2005년까지 시행한 가야역사문화 환경정비사업(1단계) 이후 단절 구간 복원을 위해 2018년 9월 구지봉 문화재보호구역에 편입된 구산동 199번지 일원의 김해교육지원청·김해서중·김해건설공고·구봉초교의 이전을 추진해 왔다.
2019년 1월 김해교육지원청·김해서중 이전 협약을 시작으로 그해 10월 김해건설공고 이전 협약을 체결했으며 이번에 마지막 이전 대상시설인 구봉초교 이전 협약까지 완료했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구봉초등학교 학생들과 김해시민들이 가야왕도에 살고 있다는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가야역사문화 계승·발전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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