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靑 "이재용 가석방, 국익 위한 선택으로 받아들여"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靑 "이재용 가석방, 국익 위한 선택으로 받아들여"

"반도체와 백신 분야 역할 기대…국민 이해해주시길"

청와대가 특혜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가석방에 대해 "국익을 위한 선택"이라고 밝혔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3일 오후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이재용 부회장의 가석방을 통해 찬성과 반대 의견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반대하는 국민의 의견도 옳은 말씀"이라고 했다.

박 수석은 그러나 "한편으로는 엄중한 위기 상황 속에서, 특히 반도체와 백신 분야에서 역할을 기대하며 가석방을 요구하는 국민들도 많다"면서 "국익을 위한 선택으로 받아들이며, 국민들께서도 이해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과 관련해 "대통령 입장"이라며 문 대통령의 의중이 실려있음을 확인했다.

이날 입장을 발표한 배경에 대해선 "저희들도 국민들께서 여러 가지 말씀을 해 주셔야 되는 것 아니냐라고 하는 여러 가지 의견들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고, 어느 시점에 대통령께서 언제 말씀을 하셔야 되는지는 저희들이 판단을 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법무부의 가석방심사위원회, 거기서 결론이 난 그 시점에 청와대와 대통령의 입장을 요구하는 언론도 있었지만 그것을 어느 시점에 말씀을 드려야 하는지는 종합적으로 청와대가 판단을 하고, 이재용 부회장이 실제로 가석방 된 날, 오늘 말씀을 드리게 되었다"고 했다.

문 대통령과 청와대가 기대하는 이 부회장의 역할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의 구축이라고 하는 한미 정상회담 이후 후속 조치 그리고 지금 코로나의 엄중한 상황 속에서 백신 확보에 대한 그런 역할, 이런 것들의 명분으로 가석방을 요구하셨고, 그에 대해서 대통령의 입장을 밝혀 주기를 요구해왔지 않느냐"면서 "대통령이나 청와대 입장에서는 그런 국민의 요구가 있으시니 그에 부응할 수 있는 역할을 해 주기를 기대한다라고 하는 그런 수준"이라고 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1월18일 국정농단사건 파기 환송심에서 징역 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재수감된 지 207일 만인 이날 가석방으로 출소했다.

앞서 법무부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국가 경제상황과 글로벌 경제 환경에 대한 고려 차원에서 이 부회장의 가석방을 결정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서어리

매일 어리버리, 좌충우돌 성장기를 쓰는 씩씩한 기자입니다. 간첩 조작 사건의 유우성, 일본군 ‘위안부’ 여성, 외주 업체 PD, 소방 공무원, 세월호 유가족 등 다양한 취재원들과의 만남 속에서 저는 오늘도 좋은 기자, 좋은 어른이 되는 법을 배웁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