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에 이어 해군에서도 성추행 피해자가 신고 뒤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건이 발생한 데 서욱 국방부 장관이 또 사과의 뜻을 전했다.
국방부는 13일, 서 장관이 "있어선 안 될 일이 발생한 데 대해 유족과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앞서 해군은 전날(12일) 부대 상사의 성추행을 신고한 경기 평택 2함대사령부 소속 중사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서 장관은 "사안의 엄중함을 고려해 국방부 조사본부와 해군 중앙수사대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특별 수사팀 편성하고, 한 치의 의혹이 없도록 철저히 수사해 유족과 국민께 소상히 밝히겠다"고 말했다고 국방부 관계자가 전했다.
아울러 서 장관은 이번 사건을 보고받고 △과거 유사 성추행 피해 사례 △생전 피해자의 추가적인 피해 호소 여부와 조치사항 △2차 가해 및 은폐·축소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사를 진행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서 장관은 지난 6월9일에도 공군에서 성추행 피해자가 신고 뒤 조직적인 2차 가해 끝에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으로 대국민 사과를 한 바 있다. 당시 서 장관은 "군내 성폭력 사건 대응 실태와 시스템을 재점검해 근본적인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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