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그룹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25·김한빈)에 대한 수사를 무마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양현석(52) 전 YG엔터테인먼트 총괄프로듀서(대표)의 재판이 13일 시작된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유영근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1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협박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양 전 대표에 대한 첫 공판 준비기일을 연다.
공판준비기일은 재판부가 검찰과 변호인 양측의 의견을 듣고 입증 계획을 정하는 절차다. 정식 공판기일과 달리 증거조사가 이뤄지지 않고 피고인인 양 전 대표에게 출석 의무가 없다.
양 전 대표는 올해 5월 재판에 넘겨져 6월과 7월 각각 1차례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등의 여파로 연기됐다.
양 전 대표는 가수 연습생 출신 A씨가 마약 혐의로 체포돼 경찰 수사를 받으면서 비아이의 마약 구매 의혹을 경찰에 진술하자, A씨를 회유·협박해 비아이에 대한 수사를 막은 혐의로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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