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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의회, 농업유산 '둠벙' 보전·관리 지원조례 제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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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의회, 농업유산 '둠벙' 보전·관리 지원조례 제정 추진

전국 최초 조례 제정안 마련…현재 고성에 모두 445개 둠벙 존재

경남 고성군의회가 국가중요농업유산 및 세계관개시설물 유산으로 등재된 둠벙(웅덩이)의 보전·관리를 위한 지원 조례 제정에 나선다.

고성군의회는 12일 '고성군 농업유산 둠벙 보전·관리를 위한 지원 조례' 제정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이 같은 지원 조례 제정에 앞서 입법 취지와 실효성 확보 방안에 대한 논의와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했다.

▲경남 고성군의회는 12일 '고성군 농업유산 둠벙 보전.관리를 위한 지원 조례' 제정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고성군

토론회에는 좌장을 맡은 김덕성 한국조류보호협회 경남고성군지회장과 이쌍자 군의원, 이상용 환경부 정책보좌관, 전홍표 창원시의회 의원, 이찬원 경남기후환경네트워크 상임대표, 곽승국 자연과사람들 대표가 각각 패널로 참석했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제정될 이번 조례안은 농업유산 둠벙의 체계적인 보전·관리 및 지원에 관한 사항을 규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둠벙의 체계적인 보전관리를 위한 계획수립과 행정·재정적 지원방안 마련, 위원회 구성 및 운영 등의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이쌍자 군의원은 주제 발표를 통해 "국가중요농업유산 및 세계관개시설물로 등재된 둠벙의 체계적인 보전·관리의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조례 제정을 준비하고 있다"며 "조례가 제정되면 둠벙이 미래농업유산으로 더욱 더 체계적으로 보전·관리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재 고성에 존재하는 445개 둠벙은 해안지역의 자연적 특성을 극복한 관개시스템으로 농업유산으로 가치를 인정받아 2019년에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4호로 지정된데 이어 2020년에는 세계관개시설물유산으로 등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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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취재본부 최운용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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