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수도권 등 다른 지역 방문 시 가족과 지인의 안전을 위해 반드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강력히 권고하고 나섰다.
하루 확진자 2천 명 대를 넘는 코로나19 위기에도 불구하고 휴가철 이동량은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휴가철 전국 고속도로 통행량은 지난해보다 6.1% 늘었고 전남지역도 10% 증가했다. 관광객이 많은 전남의 경우 휴가철 이동량이 더욱 늘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전남지역 하루 평균 확진자는 6월 6.1명에서 7월 12.6명, 8월 18.5명으로 증가추세다. 지난 7월부터 558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전남 누적 확진자는 2천200명을 넘어섰다.
최근 2주간 감염경로 별로는 다른 지역 접촉 57명(25%), 다중이용시설 51명(22%), 소규모 집단 감염 49명(22%), 가족‧지인 간 16명(7%), 유흥시설 11명(5%) 순으로 다른 지역 방문에 의한 감염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전남도는 휴가철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다른 지역 방문자 진단검사 권고 행정명령을 지난달 27일 시행했다. 최근 경남지역을 방문한 A 씨가 귀가 후 진단검사를 통해 확진 사실을 조기 발견해 추가 감염을 차단한 사례가 있다.
한편 강영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지난 7월 이후 휴가철 다른 지역 접촉 감염 사례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되도록 수도권 등 다른 지역 방문을 자제하고 방문이 불가피하면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귀가 후 3일 이내 보건소·선별진료소에서 무료 검사를 꼭 받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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