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통영LNG발전소 송전선로 건설사업 '공론화'

개폐소 및 철탑 16~24기 설치계획… 해당 지역주민 의견수렴

경남 고성군이 통영천연가스발전소 송전선로 건설사업을 공론화하기로 했다.

고성군은 12일 통영천연가스발전소 송전선로 건설사업과 관련해 사업계획을 공개하고 해당 지역주민 의견을 수렴해 행정절차 진행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영천연가스발전소는 통영시 광도면 안정국가산업단지 내 1천12㎿급 LNG복합화력발전소 1기와 20만㎘급 저장 탱크 1기 등을 건설해 운영하는 민자발전소 건설사업이다.

▲경남 고성군은 12일 통영천연가스발전소 송전선로 건설사업과 관련해 사업계획을 공개하고 해당 지역주민 의견을 수렴해 행정절차 진행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성군

이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154㎸)는 통영~고성 기존선로에 계통연계해 전력수급 안정화 구축을 위한 송전선로 건설사업을 추진 중이다.

사업자는 송전선로 설치계획 1안으로 거류면 은월리 월치마을 인근에 개폐소를 설치하고 거류면 은월리와 용산리, 고성읍 월평리로 이어지는 철탑 약 16기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2안으로는 고성읍 월평리에 개폐소를 설치하고 거류면 은월리에서 고성읍 월평리로 이어지는 철탑 24기를 설치할 계획을 각각 마련 중이다.

이를 위해 사업자는 지난 4월16일 거류면 복지회관에서 송전선로 사업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다. 그러나 월치마을 주민들은 지난달 15일 백두현 군수를 만나 송전설로 건설을 반대한다는 뜻을 전했다.

이 송전선로 건설사업은 한국전력공사 내규인 '전력영향평가 시행기준'을 준용해 송전선로가 지나가는 주변 지역주민 등을 포함한 경과지선정위원회 구성이 필요해 현재 통영시는 선정위원을 추천한 상태다.

이에 따라 군은 사업계획을 공개하고 송전선로가 지나가는 지역주민들의 충분한 의견을 수렴해 선정위원 추천 등 행정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고성군은 "주민들이 반대하면 행정에서도 주민들의 입장을 존중한다는 방침"이라며 "송전선로가 지나가는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주민과 행정, 의회가 함께 이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