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공항개발 종합계획안에 '가덕도신공항' 명시

지난해 특별법 영향 받아...김해공항 임시터미널 신축도 담겨

사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인 가덕도신공항이 정부의 공항 계획안에 공식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10일 성명을 통해 "부산, 울산, 경남 시·도민들과 함께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가덕신공항’이 공식 명시된 것을 크게 환영한다"고 밝혔다.

▲ 가덕도신공항. ⓒ프레시안(박호경)

부산시 등에 따르면 국토부는 지난 5일부터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안(2021~2025)'을 고시해 오는 19일까지 주민 열람과 의견 수렴을 진행하고 있다.

애초 6차 계획안은 지난해 12월 확정될 예정이었지만 가덕도신공항 특별법이 발의되면서 올해로 연기된 바 있다.

특히 이번 계획안에는 '가덕도신공항'을 국토부가 처음으로 명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부는 '특별법의 기본방향을 반영하고 전문연구기관의 수요조사 등을 거쳐, 여객과 화물 수요를 24시간 충분하게 처리할 수 있는 공항을 목표로 시설 계획'이라고 적시했다.

또한 사전타당성 조사 등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고 계획수립 및 설계 등 과정에서 안전성이 확보된 최적공법 발굴과 공기단축, 공항 접근 연계교통망 확충과 친환경 공항건설방안 등에 대해서도 검토한다.

기존 김해공항은 국제선 혼잡완화를 위해 임시터미널 신축 등 가덕도신공항 개항과 연계해 기능 재검토를 실시한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그러나 아직 주민의견 수렴, 공항 개발사업을 위한 종합계획 수립 등의 절차가 남았고, 이번에 처음으로 공식 언급이 된 만큼 거쳐야 할 과정이 많을 수밖에 없다"며 "24시간 운영, 특별법 기본방향 반영 등의 계획안이 충실히 이행될 수 있도록 여·야 구분 없이 정치권 모두 합심해서 노력해나갈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