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군은 벼 잡초 제거용으로 활용되는 왕우렁이에 대한 관리대책을 강화한다.
왕우렁이는 친환경 농업에서 저비용 제초 효과가 탁월해 잡초 방제용으로 활용되고 있으나 생태계 교란 등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환경부는 왕우렁이를 관리가 필요한 종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해남군은 왕우렁이 지원 사업 시 수거 의무를 불이행 할 경우 보조 사업비 회수 및 다음해 지원 배제 등 관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는 제초기가 끝나는 오는 8월 15일까지 1차 일제 수거, 수확 후 2차 일제 수거를 추진하게 된다.
또한 해남군은 올해 관내 1200여 농가, 2800여ha 면적의 친환경 재배 논에 새끼우렁이 34톤을 지원했다.
왕우렁이는 논에 그물망을 설치해 웅덩이를 만든 후 물을 천천히 빼주거나 사료 등 먹이로 한곳으로 유인하면 쉽게 수거 할 수 있다.
또 왕우렁이 관리를 위해서는 왕우렁이의 유출 방지 및 수거 작업 그리고 왕우렁이 월동방지가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벼 재배 중 관리로는 왕우렁이 입식 전에 차단망 등을 용수로 및 배수로에 설치하고 논둑을 높여 왕우렁이가 이동하는 것을 방지하고 인근 농지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용·배수로 주변에 유실된 왕우렁이 또는 알을 철저히 제거해야 한다.
수확 후 관리는 관개용수 유입구와 배출구 등에 차단망 및 포집망을 설치해서 수확 전에 배수로 부근 물길을 조성하거나 먹이 주기로 왕우렁이를 유인해 수거한다.
또한 벼 수확 후에는 녹비 작물 재배, 논 말리기, 논 깊이 갈기 경운(추운 겨울철 2회) 등을 실시해야 한다.
한편 해남군청 농정과 친환경팀 관계자는“왕우렁이를 활용한 친환경 농업은 가장 효과가 크고 안전해 농가의 호응이 높은 농법이다”며“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자연 유출 및 월동방지를 위해 농지 및 농수로 관리에 농업인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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