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속 차량화재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차량화재의 10%가 8월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2018년~ 2020년) 동안 도내에서는 총 856건의 차량화재가 발생해 7명이 사망하고 20명이 부상을 입었는가하면, 60억 원이 넘는 재산피해가 났다.
이중 8월에만 전체 차량화재의 9.6%에 달하는 83건으로 집계됐다.
실제로 지난 9일 낮 12시 30분께 전북 전주시 덕진구 도덕동의 한 도로에서 운행중이던 마을버스 '바로온'에 불이 붙어 탑승객 2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있었다. 당시 화재로 버스는 전소됐다.
앞서 지난 6일 오후 1시 43분께는 전주시 덕진구 진북동 천변 어은로 버스정류장에 정차한 시내버스 뒤쪽 엔진 부분에 발생한 화재로 승객 7명이 대피하기도 했다. 이 시내버스 역시 버스 내부까지 화염에 녹아내리기도 했다.
차종별 화재로는 승용차가 327건(38.2%)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화물차가 301건(35.2%)으로 그 뒤를 이었으며, 농기계와 건설기계 등 순이었다.
장소는 일반도로에서 376건(43.9%)이, 고속도로에서의 화재는 136건(15.9%)이었다.
사고 원인별로는 기계적 요인이 338건(39.5%), 전기적 요인 212건(24.8%) 순으로 나타났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여름철 무더위로 인하여 차량 화재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사전점검 등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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