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는 중국이 한미연합군사훈련 반대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해 한미 간 결정사항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9일(현지시간) 중국의 요구에 대한 질문에 "전에 여러 차례 말했듯이 우리는 이런 결정들을 동맹 한국과 발맞춰 내린다. 그것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커비 대변인은 "한반도 준비태세에 대한 우리의 필요 및 준비태세를 강력히 유지하고 증진하는 훈련 방식에 대해 동맹 한국과 발맞추려는 우리의 바람에는 변한 것이 없다"고 부연했다.
이는 한미연합훈련이 한미 간 결정사항이라는 미국의 기존 입장을 재차 확인한 것으로, 연합훈련에 대한 중국의 공개적 반대에 우회적으로 불편함을 표시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최근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에서 한미연합훈련 반대 입장을 공개 표명했으며, 외교부는 한국 시간으로 9일 한미 양국이 동맹 차원에서 결정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커비 대변인은 지난달말 군산기지에서 F-16 전투기를 동원한 훈련이 실시된 것과 관련해서는 이례적인 것이 아니라면서 한미 간 통상적 안보 합의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F-16은 일상적으로 군산 기지를 출격하는 미 공군 항공기 중 하나"라며 "임무를 수행하고 동맹 한국과 함께 지역 안보를 지원한다"고 부연했다.
이는 미 8전투비행단 훈련의 일환으로 지난달 27일 실시됐다. 훈련 영상은 주한미군 군산기지 홈페이지에 당일 날짜로 게시돼 있으며 같은 날 남북은 통신연락선 복구를 발표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