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읍시청 단풍미인씨름단(이하 단풍미인씨름단)이 창단 이래 처음으로 2명의 장사를 잇따라 배출했다.
10일 정읍시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엿새간 열린 '위더스제약 2021 민속씨름 고성장사 씨름대회'에서 김기환 선수와 서남근 선수가 각각 한라장사(105㎏이하)와 백두장사(140㎏ 이하)에 올랐다.
가 한라장사(105kg 이하)를 거머쥔데 이어 6일에 서남근 선수가 백두장사(140㎏ 이하)를 차지했다.
실업 무대 데뷔 3년 만에 첫 한라장사 타이틀을 얻은 김기환 선수는 장사 결정전에서 이효진(수원시청) 선수를 상대로 첫판은 연장 끝 차돌리기로 승리한데 이어 세네 번째 판에서는 각 들배지기와 잡채기로 점수를 연달아 획득해 한라장사 트로피를 끌어 안았다.
전주대와 광주공고를 졸업한 김기환 선수는 키 176㎝, 몸무게 105㎏으로 들배지기와 오금당기기가 주특기인 선수다.
전주대와 전주 신흥고를 졸업한 서남근 선수는 백두장사 결정전에서 박찬주(태안군청) 선수를 3:0으로 제압했다.
첫판은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상대방의 경고를 이끌어내 한판을 획득하고 두 번째 판은 연장 끝 밀어치기, 세 번째 판은 팽팽한 힘겨루기 끝 잡채기로 승리를 거머줬다. 키 185㎝, 몸무게 140㎏으로 들배지기가 주특기인 선수다.
지난 2018년 추석장사씨름대회에서 첫 장사 타이틀 획득 이후 3년 만의 장사에 복귀했으며, 단풍미인씨름단에 2020년 입단 후 첫 장사 등극이다.
한편 단풍미인씨름단은 이번 대회에서 태백급 김성하 4품(5위), 황찬섭 6품(7위), 한라급 이승욱 7품(8위), 백두급 김병찬 5품(6위)을 획득하는 등 출전 선수 9명 중 6명이 8강 본선에 진출하는 성과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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