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군(군수 명현관)은 7일 고천암 들녘에서 벼 병해충 공동 항공방제 발대식을 가졌다.
이날 고천암 일대 벼 경작 농민들을 비롯해 명현관 해남군수와 윤재갑 국회의원, 김병덕 군의장 및 군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발대식에서는 공동 항공방제 시연과 함께 해남군 전체 지역에 대한 항공방제 추진 일정 등을 논의했다.
또 이날 시연회는 유인헬기 2대와 드론 20대를 이용해 짧은 시간 집중적으로 항공방제를 실시 병해충 방제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일부 병해충 발생 우려 지역의 선제적 차단을 실시했다.
해남군은 지난 7월 집중호우 이후 벼 재배지에 대한 병해충 긴급방제를 위해 전국 최초로 관내 벼 재배 전체 면적에 대한 전면적 방제를 실시하고 있다.
일반 1만 6940ha를 포함해 친환경 3230ha 등 총 2만 170ha 전 면적에 긴급 항공방제를 추진한다. 사업비는 군비 27억여 원을 비롯해 농협 해남군지부의 협조를 얻어 총 39억여 원이 투입된다.
또한 해남군은 지난 7월 호우경보 기간 평균 강우량 315mm를 기록했으며 약 5200ha 벼 재배 면적이 침‧관수 피해를 입었다. 물이 빠진 후에도 도열병, 흰잎마름병, 멸구류 등 2차 피해 발생이 우려되는 상황으로 침‧관수지역을 우선으로 항공방제를 실시해 왔다.
한편 명현관 군수는 “지난 7월 호우피해 이후 벼 숙성기를 앞두고 각종 병해충 우려가 일고 있는 만큼 관내 전 지역에 대한 항공방제를 결정하게 됐다”며 “전국 최초로 시행되는 지자체 차원의 대규모 방제인 만큼 앞으로 비슷한 피해 사례에도 적용할 수 있는 방제 방법이 될 수 있도록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