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광역단체장 직무수행 평가 4개월 연속 1위에 오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자부심을 느낀다"며 "듬직한 일꾼으로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도정을 챙기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금 쑥스럽지만 제 자랑 한 번 하겠다"고 운을 떼며,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의 월례 광역자치단체 평가 조사 결과를 인용했다.
리얼미터에 따르면, 이 지사는 광역단체장 중 유일하게 60%대의 긍정평가를 받으며 지난 4월 이후 7월까지 4개월 연속 1위를 기록했다.(☞ 관련 기사 : 이재명, 전국 광역단체장 평가 4개월 연속 1위)
이 지사는 "주권자의 권한을 위임받은 대리인으로서 주권자이신 도민들께서 '일 잘했다'고 평가를 해주시는 것만큼 뿌듯한 일도 없다"면서 "그래서 뜻깊을 수밖에 없고 큰 자부심을 갖게 된다"고 전했다.
이 지사는 "처음부터 1등은 아니었다. 2018년 7월 민선 7기가 출범 당시만 해도 전국 꼴찌였다"면서 "다들 아시겠지만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문제들로 만신창이가 되었을 때"라고 전했다.
이어 "도지사 취임 이후 2년 동안은 재판도 받아야 했다. 칼날 위를 걷는 듯한 고통이 따랐고,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지경이었"지만, "개인 송사 때문에 도정에 조금의 빈틈도 생겨서는 안 된다는 각오로 몸이 부서져라 일"하며 "며칠 밤잠을 자지 않고 버틴 적도 많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정치인의 공약은 주권자와의 계약이라고 믿기 때문"에 몸이 부서져라 일하고 밤잠을 자지 않으며 버틴 것이라고 했다.
이 지사는 "몸은 고되었지만 제가 약속드린 것들이 하나둘씩 성과를 내고, 도민 여러분께서 좋아하시는 모습에 힘을 냈다"며 "무상 교복, 산후조리 지원, 어린이 건강 과일 공급, 청년 기본소득, 군 복무 청년 상해보험, 학자금 대출 이자 지원, 청소·경비 노동자 휴게실 지상 설치, 공공건설공사 원가 공개, 가짜 건설사 단속을 비롯해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 일들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공공병원 수술실 CCTV 설치도 계곡 불법시설 정비 사업도 다 이 시기에 추진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위기의 순간도 많았지만 그때마다 도민들의 격려와 지지, 응원이 큰 힘이 되었다"면서 "믿고 기다려주시고 힘을 보태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특별히 자신의 영역에서 최선을 다해주신 경기도 공무원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공직자 여러분이 함께 애써주셨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공을 돌렸다.
이 지사는 "도정을 시작한 지 이제 3년을 넘겨 4년 차에 접어들었다. 도민들에게 드린 약속도 96%가량 지켰다"며 "국민에게 무한봉사하는 공직자의 책임감으로, 도민들의 듬직한 일꾼으로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도정을 챙기겠다. 약속을 지키는 정치, 변화를 일상에서 체감하는 정치로 믿음에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지사는 마지막까지 '일꾼'을 강조하며 "여러분의 일꾼, 이재명은 오늘도 일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지사는 같은 날 '지사직 사퇴'에 대한 생각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만약 저에게 '대선 경선 완주'와 '도지사 유지' 둘 중 굳이 하나를 선택하라면 도지사직을 사수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도지사직은 도민 1380만께서 제게 맡기신 책임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정치적으로 불리해 선거운동을 많이 하겠다고 사퇴하는 게 말이 되느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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