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날씨에 환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다중이용시설을 통한 소규모 집단감염 사례가 증가하면서 부산의 확진세가 100명대를 유지했다.
부산시는 전날 의심환자 1만5072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 100명(8708~8807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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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감염원별로 보면 중구 소재 식당 관련 접촉자 4명, 중구 소재 콜센터 직원 2명과 접촉자 2명, 부산진구 소재 주점 방문자 3명과 접촉자 2명이 추가 확진됐다.
신규 감염원으로는 해운대구 소재 식당에서 전날 직원 2명과 가족 접촉자 1명이 확진됨에 따라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직원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된 직원 중에서는 다중이용시설에서의 동선이 겹친 타지역 확진 사례도 확인되면서 확대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영도구 소재 목욕탕 종사자 1명이 확진되어 관련 접촉자 16명을 조사한 결과 방문자 4명이 추가 확진됐다. 해당 목욕탕은 소규모이지만 출입자 명부가 미비해 동선을 공개하고 방문자에 대한 검사를 당부했다.
이외에도 이날 신규 확진자 중 가족간 감염은 41명에 달했고 방문한 다중이용시설만 목욕탕, 음식점, 의료기관, 학원, 운동시설, 마트 등 다양한 집단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최근 들어 20대 등 젊은 층이 주로 이용하는 주점과 PC방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으며 지난 7월 이후에만 100명가량이 확진됐고 관련 업소만 38곳에 달하는 상황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더위로 인해 다중이용시설에서 문을 닫고 에어컨을 가동해 비말이 멀리까지 전파되는 실내 환경이 만들어지는 경우가 흔하다"며 "시설 관리자는 2시간에 한 번씩 출입문과 창문을 열어 환기를 해주시고 이용객의 손이 닿는 곳에 닦아내는 소독을 수시로 해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추가 확진자가 100명 발생하면서 부산시 코로나19 누계 확진자는 총 8807명에 완치자는 80명 추가돼 7688명이며 자가격리자는 접촉자 6430명, 해외입국자 4354명 등 총 1만784명이다.
현재 확진자들은 부산의료원에 212명, 부산대병원 76명, 부산백병원 2명, 해운대백병원 5명, 동아대병원 4명 등 총 991명(검역소 의뢰 및 타시도 확진자 27명 포함)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중 위·중증환자는 19명으로 산소 치료 등을 받고 있다.
자가격리 이탈자는 총 321명(확진자 접촉 212명, 해외입국 109명)이 적발됐으며 이 중 182명은 검찰 송치, 60명은 수사 중, 5명은 부산출입국·외국인청 통보, 69명은 계도조치, 5명은 고발예정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1차 접종자 누계 142만2706명, 2차 49만9307명이 접종을 마쳤으며 이상반응 신고는 1만1004건으로 이 중 사망 사례는 현재까지 34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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