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국민의힘 대선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후쿠시마 원전' 발언에 대해 "대통령 후보가 잘못 배우면 나라가 위험해진다"고 비판했다.
이 지사는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 전 총장은)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2011년 당시 전 세계인들이 TV 생중계로 직접 확인한 것을 혼자만 아니라고 주장하니 어이가 없다. 방사능 유출도 없었다고 주장한다. 이는 일본 극우 정치인조차도 대놓고 하지 못하는 주장이다"라고 비판했다.
이 지사는 "(윤 전 총장의 인식은) 국민의힘 공식 입장과도 상충되는 것이다. 지난 4월 일본 정부의 방사성 오염수 해양 방출 결정 이후, 국민의힘도 '해양방출 결정 규탄 결의안'을 채택했다"고 꼬집었다.
이 지사는 "국민의힘 의원님들도 인정한 문제에 윤 후보가 허무맹랑한 주장을 하는 까닭을 모르겠다. 국민의힘과 이준석 대표에게 공식적으로 요청한다. 윤후보의 발언에 대한 공식 입장이 무엇인지 밝혀 달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윤 전 총장의) 이번 망언에서 일본 극우 세력 수석대변인의 모습을 본다"며 "제대로 공부하셔서 제대로 된 정책과 입장을 준비하고 국민 앞에 나서기 바란다. 그 정도는 하셔야 제대로 된 정책논쟁이 가능할 것 같다"고 비판했다.
5일자 <부산일보>와 인터뷰에는 윤 전 총장이 "일본에서도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한 것은 아니다. 지진하고 해일이 있어서 피해가 컸지만 원전 자체가 붕괴된 것은 아니다. 그러니까 방사능 유출은 기본적으로 안 됐다"고 주장한 내용이 올라왔다가 삭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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