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콜서비스를 받지 않은 채 여전히 화근덩어리인 ㈜위니아딤채 김치냉장고를 사용하다 화재로 이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점검을 외면하고 있다.
위니아딤채는 15년 이상된 자사 뚜껑형 김치냉장고에서 화재가 빈번하는 것과 관련, 지난 2005년 9월 이전 생산된 모델에 대해 자발적 리콜을 결정한 뒤 노후 부품 무상 교체 및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지만, 아직도 무상점검을 받지 않고 방치하다 화를 입고 있다.
지난 1일 새벽 1시께 전북 군산시의 한 아파트에서는 딤채 김치냉장고에서 발생한 화재로 자칫 대형 화재로 번질 위험의 문턱까지 갔다. 다행히도 집주인이 전기차단기를 재빨리 내리면서 김치냉장고만 소실되는데 그쳤다.
앞서 지난 4월 13일 낮 12시 45분께도 전주시 덕진구 장동에 있는 12층짜리 A 아파트 2층에서 점검을 받지 않은 채 사용하던 딤채 김치냉장고에 불이 붙어 아파트 주민 24명이 소방관들에 의해 구조되고, 11명의 주민은 스스로 대피하는 소동으로까지 이어졌다.
지난해 6월에도 딤채 김치냉장고에서 시작된 불길로 아파트 주민들이 옥상에 갇히는 일도 벌어진 바 있다.
당시 화재는 오전 5시께 전주시 덕진구 인후동의 아파트 2층 베란다에 발생, 아파트 주민 30여 명이 1층으로 빠져나오지 못하고 옥상으로 긴급대피하기도 했다.
이처럼 위니아딤채 김치냉장고 화재는 대부분 아파트 발생이 많고, 자칫 불길이 확산될 경우 인명피해도 속출할 가능성이 많은 시한폭탄이나 다름없다.
결국 리콜서비스에 해당하는 위니아딤채 김치냉장고를 방치한 채 그대로 사용하다 화재가 발생할 경우 이는 인재로 밖에 볼 수 없다.
이에 전북소방본부는 2005년 9월 이전 생산된 위니아딤채 뚜껑형 김치냉장고 소유자들에게 반드시 리콜서비스를 받고 안전하게 사용할 것을 계속해 권고해 오고 있다.
더욱이 위니아딤채 김치냉장고의 화재위험성을 확인하고 자발적 리콜을 이끌어내는데는 전주덕진소방서 연구팀이 있었기에 가능한 점 등을 감안, 소방본부는 그 어떤 지역보다도 도내에서의 리콜서비스 점검을 독려하고 있다.
전주덕진소방서 연구팀은 지난해 12월 ㈜위니아딤채 김치냉장고에서 자주 발생했던 화재원인을 30만회에 달하는 실험을 통해 냉장고의 압축기를 가동시키는 릴레이 소자에서 트래킹현상에 의한 화재위험성을 확인한데 이어 릴레이 소자의 구조적 문제점까지 검증해 냈다.
한편 리콜 정보는 위니아딤채 홈페이지 또는 고객 상담실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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