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적인 폭염에 사람과 가축 모두 허덕이고 있다.
5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5월 20일부터 3일 현재까지 도내 온열질환자는 총 69명이고, 사망자는 없다.
성별 온열질환자는 남성이 53명으로 전체의 76%를 차지했으며, 여성은 16명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20명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13명, 20대 6명, 10대 4명, 30대 2명 순으로 집계됐다.
온열환자 대부분은 열탈진 증상 호소자가 가장 많았다.
열탈진의 주요 증상으로는 체온은 크게 상승하지 않고, 극심한 무력감과 피로감, 근육경련과 많은 땀 배출, 그리고 어지럼증(현기증)을 나타낸다. 방치 시에는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질병 중의 하나이다.
가축은 연일 이어지고 있는 폭염을 견디지 못하고 폐사가 잇따르고 있다.
도내 가축의 폐사는 총 6만 7952마리.
이중 폭염에 가장 약한 닭이 6만 5930마리로 전체 폐사의 97%를 차지했다.
닭에 이어서는 돼지가 1522마리, 오리는 500마리가 각각 폐사했다.
한편 도내 폭염 위험수준 분포도에는 온열 질환 발생의 높은 가능성과 가축 폐사 가능성에 따른 축사 온도 조절 유의 및 송풍장치와 분무장치 등 시설물 점검이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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